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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15년 간 근무한 학예사가
새해 벽두부터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청주시가 민간에 위탁했던 전시관을
직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
민간위탁 행정이 얼마나
주먹 구구식이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미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주시청 정문 앞에서
새해 벽두부터
1인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2004년부터 지난달까지
백제유물전시관에서 15년을 일했던 학예사가
계속 일할 수 있게 해달라며 농성 중입니다.
청주시가 청주문화원에 운영을 맡겼던
백제유물전시관을 올해부터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발생한 일입니다.
[한영희 / 부당해고 주장 학예연구사 ]
2004년부터 저는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급여를 받고,청주백제유물전시관의 직원이었으며,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의 대표이자 관장은
청주 시장입니다.
청주시는 해당 학예사가
청주문화원 소속이라
고용승계 의무가 없다고 밝혔지만,
학예사가 근거로 제시한
2010년 연봉계약서를 보면,
당시 남상우 청주시장이
백제유물전시관 대표로 사인했습니다.
청주시는 계약서에 찍힌 것이
공인 직인이 아니어서
계약서의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청주시 관계자]
"저희가 확인한 거는 청주문화원도 직인의 소재를 모르고, 저희 시에도 공인된 직인은
아니라는 것까지 확인됐습니다."
이 학예사는 어디 소속일까?
문화원에 물으면 "청주시가 뽑았다."
청주시에 물으면 "문화원 직원이다."
서로 핑퐁게임만 하고 있습니다.
청주시 재산의 민간위탁 행정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명확한 진상 조사가 필요합니다.
MBC NEWS 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