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클로젯의 남자들이 선보이는 섹시한 서울의 밤 그리고 유스 컬쳐에 대한 고태용의 해석
CONCEPT
BROMANCE [brəʊmӕns]
1.ROMANCE OF BEYOND CLOSET.
2.A CLOSE BUT NON-SEXUAL RELATION SHIP BETWEEN TWO MEN.
이번 시즌 비욘드 클로젯이 선보이는 브로맨스에 관한 이야기는 서울의 밤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되었다.
비욘드클로젯의 첫 글자인 B와 ROMANCE의 합성어이자 남자들의 우정, 동료애와 같은 감정에 대한 이중적 의미를 지닌 이번 테마는 이제껏 비욘드 클로젯 그리고 고태용이 추구해온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남자에게 있어 어쩌면 가장 중요한 존재인 친구, 형제, 동료와 같은 또다른 남자에 대한 감각적인 스토리를 트윈 룩, 프린트와 패턴, 복합적으로 뒤엉킨 요소들을 활용해 비욘드 클로젯 특유의 유쾌하고 섹슈얼한 남성미를 담아냈다. 시시껄렁한 농담, 삶에 대한 고찰, 각자의 가치관에 관한 심도 깊은 대화로 점철된 남자들만의 밤과 그들만의 세상에 대한 다각적인 해석을 투영했다. 우정, 동료애와 같은 감정들은 때로는 과감한 디테일과 클래식한 실루엣과 같은 대립적인 형태로, 때로는 쌍둥이처럼 연출된 트윈룩을 통해 유사한 형태로 표현 되었다.
실제로 비욘드 클로젯의 남자들이 사랑하는 서울의 라운지 바와 같은 공간에서 모티브를 얻은 네온 사인과 무드를 투영해 완성된 그래픽과 패턴, 오브제 등을 통해 관객들은 무대 위의 컬렉션을 개인의 경험으로 재해석 해낼 수 있도록 연출했다. 섬세하게 다듬어진 디테일과 새로운 소재에 대한 해석, 성장한 남자에 관한 고태용의 시작은 이제껏 비욘드 클로젯이 추구해온 남자에서 조금더 성장한 남자의 이야기로의 전환되며, 비욘드 클로젯의 론칭 1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챕터의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