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현대사를 기록할 때 이들 세자매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당대 중국 최고 부자 공상희의 부인 송애령, 혁명가 손문의 부인 송경령, 그리고 대만의 국부 장개석의 부인 송미령. 세 자매는 각자의 신념에 따라 국민당 또는 공산당을 지지하며 정치 행보를 이어갔고, 그 결과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중국, 대만, 미국. 세 자매가 각기 다른 땅에서 살기 시작한 후에도 중국에서는 송씨 가문의 세 자매가 1년에 한 번 홍콩에 모여 함께 식사를 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송 자매에 대한 그런 소문 속에서 또하나의 중국을 엿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21세기 격동의 중국을 관통하는 송자매의 인생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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