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진술과 묘사의 어울림, 진술형 시에 묘사가 필요한 때, 시 창작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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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й бұрын

#시낭송 #현대시 #시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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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닿지는 못하지만 / 오규원
저기, 바다는 묘지처럼 배를 부풀리고
해변의 떼찔레꽃은 바닷새처럼 떨어진다.
그대, 바다로 오라
누구나 바다에 닿지는 못하지만
옷 벗은 사람을 만나리라
오규원, 『길 밖의 세상』, 나남,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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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아 아직도 너는 기억하니 / 이성복
내 마음아 아직도 기억하니
우리 함께 개를 끌고 玉山에 갈 때
짝짝인 신발 벗어 들고 산을 오르던 사내
내 마음아 너도 보았니 한 쪽 신발 벗어
하늘 높이 던지던 사내 내 마음아 너도 들었니
인플레가 민들레처럼 피던 시절
민들레 꽃씨처럼 가볍던 그의 웃음 소리
우우우, 어디에도 닿지 않는 길 갑자기 넓어지고
우우, 내 마음아 아직도 너는 기억하니
오른손에 맞은 오른뺨이 왼뺨을 그리워하고
머뭇대던 왼손이 오른뺨을 서러워하던 시절
내 마음아 아직도 기억하니 우리 함께 개를 끌고
玉山에 갈 때 민들레 꽃씨처럼 가볍던 그의 웃음소리
내 마음아 아직도 너는 그리워하니 우리 함께
술에 밥 말아 먹어도 취하지 않던 시절을
이성복, 『남해금산』, 문학과지성사,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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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 이시영
사람은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
부처란 무엇이냐
자기 안의 기쁨을 발견하는 자의 고통스런 미소 아닌가
초록아 눈을 떠라
내가 너희를 날선 칼로 버히겠다
천지가 흰 뜨물뿐인 눈부신 이 세상에
이시영, 『길은 멀다 친구여』, 신천문학사, 1988.
출처: 오규원, [현대시작법]

Пікірлер: 4
@Edelweiss-kd7co
@Edelweiss-kd7co Ай бұрын
강의 반복으로 듣는 복습 가랑비 옷 졌듯 스며듭니다 시심에 촉을 틔우기 위해 고운 비가 내렸으면 합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tv-xr3fz
@tv-xr3fz 29 күн бұрын
스미고, 젖고, 번지고, 깃들고 하면서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user-gi1zc9tg7l
@user-gi1zc9tg7l Ай бұрын
박사님 감사합니다
@tv-xr3fz
@tv-xr3fz 29 күн бұрын
고맙습니다. 오늘은 진술 속에서 묘사가 꿈틀거리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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