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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건설 중인 미래 신도시 '네옴 시티'.
서울의 44배 크기로, 당초 밝힌 공식 사업비만 680조 원이 넘습니다.
석유 의존도를 낮춰 국가 체질을 바꾸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돼왔는데요.
빈 살만 왕세자의 핵심 정책이기도 한 '네옴시티' 계획이 대폭 축소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옴시티는 크게 세 가지 사업으로 나뉩니다.
직선도시 '더 라인'.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그리고 바다에 떠 있는 최첨단 산업단지 '옥사곤'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핵심 사업은 '더 라인'입니다.
서울에서 대전보다 긴 170km 거리에 일직선으로 거대 유리벽 도시를 짓겠다는 겁니다.
당초 2030년 1차 완공한 뒤 150만 명이 거주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었는데, 역시나 무리였습니다.
2030년까지 완공되는 구간이 전체 길이의 1.4%에 그칠 거란 전망이 나온 건데요.
블룸버그는 "사우디 정부가 목표 상주 인구도 30만 명으로 줄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배경으로 자금난이 꼽히고 있습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초기 사업비를 대고 있는데, 최근 첨단 산업과 스포츠 이벤트 등에 막대한 자금을 지출하면서 보유 현금이 2022년 500억 달러에서 1년 새 150억 달러로 급감했습니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도 지난해 순이익이 24.7% 감소하는 등 이른바 '오일머니' 투입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전체 사업 비용이 기존보다 세 배 많은 2천조 원 이상이 들 거라는 블룸버그의 예측도 나왔습니다.
사우디는 네옴시티 사업비 조달을 위해 해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얼마 전 중국과 홍콩 등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연 데 이어 이달 중 전 세계 은행 관계자 수백 명을 네옴시티 건설 현장으로 초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보안 등을 이유로 현장 공개를 꺼려왔던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행보인데요.
현재 기술력으로 첨단 신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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