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1 말의 비유, 정치와 도치, 도치의 효과와 방법들, 시 창작 강의

  Рет қаралды 358

시문학tv

시문학tv

21 күн бұрын

#현대시 #시낭송 #시쓰기
///
前夜 / 김형영
오늘밤 길로 서서
내리는 빗발,
가도가도 끝없이
내리는 빗발,
아무도 없이 아무도 없이
보이는 것 다 가두어
아무도 없이
―김형영, 『모기들은 혼자서도 소리를 친다』, 문학과지성사, 1979.
///
A)
남해도 2 / 양왕용
山 모퉁이 돌아가고 있다.
龍門寺에 두고 온
바람들
―양왕용, 『달빛으로 일어서는 강물』, 문장사, 1981
///
B)
들깨꽃 / 김명인
잘 가거라, 망가진 수수깡과 여름 속의 평안이여
살붙이들 속에 굳게 길들여진 세상도
두고두고 우리가 용서해 보는 것 아니다.
―김명인, 『동두천』, 문학과지성사, 1979
///
C)
강가에서 / 신협
어찌 붙잡을 것인가
흔들리는 本質을
흔들리는 빛을
흔들리는 귓가의 소리를
―신협, 『물가에 앉아서』, 문학예술사, 1985
D)
한강 / 김정환
한강은
더 이상 그대 슬픔의 젖줄이 되기를
허락하지 않는다.
허락하지 않는다 그대 울음도 그대의 절망도
―김정환, 『지울 수 없는 노래』, 창작과 비평사, 1982
///
a)
벌초 / ◯◯◯
개암나무가 있다
할아버지 발톱 썩은 물 먹고 자란.
낫을 휘두른다
모두 쓰러진다 개암나무에 붙은 쐐기까지
술 한 잔 뿌린 후
큰 절을 드린다.
///
b)
예감 / ◯◯◯
보일까 강의 밑바닥으로 뿌리내리던 신중한 가난, 반신불수된 아버지의 흙바람.
///
c)
3월, 4월, 그리고 5월 / ◯◯◯
잊어버렸다.
아침으로 번지는 햇살이
녹음과 엉켜지는 풋풋함을
내 입술로 말하는 법을,
비오는 거리
흩어진 빗방울 사이로
우산 없이 걷는 법을,
안개 위로 젖어드는 불빛이
낮게 도시로 내려앉을 때
두 눈 모아 바라보는 법을,

Пікірлер: 1
@user-gi1zc9tg7l
@user-gi1zc9tg7l 19 күн бұрын
잘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림니다 수고해 주시는 박사님 좋은날 되십시요 😊
Despicable Me Fart Blaster
00:51
_vector_
Рет қаралды 27 МЛН
Женская драка в Кызылорде
00:53
AIRAN
Рет қаралды 475 М.
HAPPY BIRTHDAY @mozabrick 🎉 #cat #funny
00:36
SOFIADELMONSTRO
Рет қаралды 18 МЛН
9-3-2 자유시의 리듬, 무엇을 반복할까?
39:26
시문학tv
Рет қаралды 335
우리 모두 시를 쓸 수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
4:22
한겨레교육.
Рет қаралды 2,6 М.
'눈치 없다'와 '눈치 있다'를 영어로 (오늘의 표현 58)
10:37
고전 문학은 이거 하나만 알고 있어도 거의 다 뚫립니다.
10:29
국어강사 심찬우
Рет қаралды 73 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