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빠나사띠의 세 번째 훈련에서 언급된 ‘sabba, kaya’는 말 그대로 ‘몸(kaya) 전체(sabba)’라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숫디막가》 이래 테라와다 불교 전통의 많은 선원이나 명상센터에서는 이것을 ‘호흡 전체’로 해석해왔습니다.
비록 하나의 문구에 불과하지만, 그렇게 해석하면 아나빠나사띠 전체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이것을 ‘호흡 전체’로 해석하는 순간, 사념처의 개념 위에 정교하게 짜인 아나빠나사띠의 훈련체계가 전반적으로 뒤흔들리게 됩니다.
세 번째 훈련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아나빠나사띠 전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므로 이것을 ‘호흡 전체’가 아니라 '몸 전체'라고 해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명상을 계속 하다보면 여러가지 신기한 체험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빛이나 신기한 이미지를 보게되는 시각적 경험,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는 청각적 경험, 또는 바람이 불거나 무언가 내 몸에 닿는 듯한 촉각적인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신기한 경험의 대표적인 것이 니미따(nimitta)입니다. 이러한 경험이 왜 생기는지, 그럴 땐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라 마음근력 향상을 위해 명상을 하시는 경우라면,
니미따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뇌과학적으로 이해하시면 그에 방해받지 않고 마음근력 훈련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계속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종교적인 이유나 목적으로 명상 수행을 하시는 분이시라면,
니미따를 포함한 여러 신기한 경험들에 대해서 자신이 믿는 종교나 종파의 종교적 해석들을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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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논문
김주환 (2021). "아나빠나사띠 숫따를 통해 본 호흡 명상-'sabba,kaya'의 의미를 중심으로" 명상의학1(2). 47-58.
kamm.kr/81/?q=YToxOntzOjEyOi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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