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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느리게 살기 마을인 슬로시티에 지정된 전남 장흥 [KBS 2011012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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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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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үн бұрын

[풍경이있는여행] 그리운 이름 어머니 - 전남 장흥
■ 어머니를 닮은 곳. 장흥
장흥에는 유난히 이름난 장들이 많이 선다. 토요일에만 서는 장흥 토요시장, 바닷가 근처에 서는 회진장. 그리고 장흥군 대덕읍에 5일마다 열리는 대덕 장까지. 그리고 그곳에는 넉넉한 마음을 지닌 우리네 어머니들이 있다. 평생을 자식들을 키워가며 산과 들, 바다에서 나는 먹거리를 시장에 내다 파는 상인들. 모진 바람 맞아가며 주름진 손을 비벼가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은 우리네 어머니들을 닮았다. 대덕 장에서 전통 엿을 만들어 파는 박창엽(75) 할머니도 마찬가지다. 이틀이 꼬박 걸려 만드는 전통 갱엿을 50여년이 넘는 동안 만들었다는 할머니. 자식들을 키워내느라 안다녀본 시장이 없을 정도고 평생을 엿을 만드느라 몸은 고되지만 자식들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는 할머니. 할머니가 들려주는 구슬픈 자락에 어머니의 품 같은 장흥의 겨울밤은 지나간다.
■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지는 매생이 마을
장흥군 대덕읍 내저리 일대. 일명 매생이 마을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온 동네 주민들이 모여 매생이를 따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11월 초부터 2월까지, 바다에 놓아둔 대나무 발에 붙은 매생이를 하루종일 허리 숙여가며 매생이를 따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 박월례 어머님을 찾아볼 수 있다. 30년간 매생이를 채취하며 내저리를 매생이 마을로 만든 장본인이신 어머니는 밥도 거르고 매생이를 따느라 허리도 제대로 못 펴지만 매생이가 고맙다고 말한다. 그 덕분에 자식들도 가르칠 수 있고 생활도 꾸려갈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저리 일대 사람들에게 매생이는 일반적인 음식이 아니라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보배다.
■ 문학의 고장 장흥, 소설 속에서 만나는 우리네 어머니
장흥은 유난히 작가들의 고향이 많은 문학의 고장이다. 또한 그중에서도 한국문학의 거목이라고 불리는 이청준 작가의 생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편제. 눈길. 축제 등 많은 작품을 남긴 이청준의 소설 속에는 유난히 어머니를 표현한 글이 많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가정을 홀로 지켰던 어머니에 대해 이청준 작가의 모정. 애잔함, 그리움 등이 표현된 것이다. 그래서일까 영화 축제 촬영장소로 쓰였던 장소나 영화 천년학세트장을 돌아보다 보면 이청준 작가의 어머니가 떠오른다. 소설 눈길속에서 아들과 걸었던 눈길을 홀로 돌아오며 아들이 밟았던 눈 발자국을 밟으며 돌아왔던 어머니. 한걸음 한걸음 자식을 생각하며 걸었던 어머니의 슬픈 뒷모습이 말이다.
■ 느리게 산다, 장흥 슬로시티
아시아 최초로 느리게 살기 마을인 슬로시티에 지정된 장흥. 그곳에서는 빠르게 살아가는 현대에서 오히려 느리게 살자고 말하는 신덕마을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젊은 부부를 만날 수 있다. 빠른 도시생활보다는 여유로운 시골이 좋다는 며느리 이정선씨는 시부모님을 모시며 사는 생활이 좋다고 말한다. 평생을 고생하며 자식들을 키워온 시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며느리. 그녀의 또 다른 이름도 어머니다. 제 몸보다는 남편과 아이들, 가족이 우선인 우리네 어머니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것은 어머니들의 크고 넉넉한 품일 것이다. 어머니를 닮은 곳 장흥. 그곳에 가면 어머니가 있다.
#장흥 #슬로우라이프 #어머니

Пікірлер: 13
@user-tj4ru2vy2m
@user-tj4ru2vy2m Ай бұрын
내고향 장흥. 엄마와 아빠의 굵고 거친손을 보며 그 따뜻한 사랑을 느끼며 살았던 나의 가슴속 깊은곳에 자리잡은 고향~~
@iskfva7342
@iskfva7342 Жыл бұрын
이 컨텐츠는 정말 국민들의 수신료를 가장 소중하게 사용하여 만든 거 같아.
@user-fd9yx3zw2n
@user-fd9yx3zw2n 7 ай бұрын
아름다운 장흥❤ 문학동네
@sungminyang5380
@sungminyang5380 Жыл бұрын
I grew up near Jangheung. I used to visit there almost daily basis, been there for study,hanging out w/ my ole friends. one of my bestie used live there as well. It's my happy place. Unfortunately I was not able to visit there or Korea. I wish i could visit there less than a year. sorry my new computer wouldn't let me use Korean.
@user-te6mu7cl6z
@user-te6mu7cl6z 26 күн бұрын
나의고향 장흥 지금은 많은 부분 수몰되고 고향을 잃은 아품속에 삽니다
@user-ql2vl5fw6j
@user-ql2vl5fw6j Жыл бұрын
정다운이웃우리의방송유비씨와함께
@GH-bo3mw
@GH-bo3mw 3 ай бұрын
광고가 너무 심해요 ㅜ
@user-oy1kt4bl3v
@user-oy1kt4bl3v 2 ай бұрын
광고가 쓰레기네요
@user-oy1kt4bl3v
@user-oy1kt4bl3v 2 ай бұрын
시골 농산물 가격 더 올려주라 흐흐 어머이 흐흐
@user-yc3zw2ke3i
@user-yc3zw2ke3i Жыл бұрын
제발 프라스틱 바가지 뜨거운 음식에 넣지마세요 엿 사 먹고 싶은 마음 싹 없어저요
@user-rp1kv4wk3w
@user-rp1kv4wk3w 9 ай бұрын
장흥...영화이끼보셨죠!!! 텃세 장난아니에요..ㅠㅠ 바가자요금은...정말~심각할정도애요..ㅠㅠ
@isugi6256
@isugi6256 3 ай бұрын
장흥. 너무 안 좋은 기억들이 많은곳..이기적이고 배타적인 고장이라고만 기억 되는곳 입니다.외지인들이 살기에는 힘든 곳이지요
Gli occhiali da sole non mi hanno coper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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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za Limi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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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天使选错惹黑天使生气。#天使 #小丑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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