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리는 6.25 전쟁 직후, 대규모 미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산업과 모여든 사람들로 “한국의 뉴욕”이라는 별칭으로까지 불리었던 곳입니다. 1960년대 말, 미군기지가 축소되고 마침내 철수됨으로써 지금은 예전 그 별명이 무색한 작고 비어있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이제 곧 벌어질 국지도 78호선 확장공사로 이 도시의 한쪽은 완전히 철거되어 사라집니다.
PaTI 일러스트레이션 스튜디오는 여기, 선유리에서 아직 남아있는 시간의 흔적들을 설치와 영상 작업으로 되살렸습니다. 예전 미군을 상대로 운영하던 클럽 파랑새(Club Blue Bird)를 입체적인 도화지 삼아, Boom Town 시절 선유리의 기억을 소환합니다. 이 전시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재능을 가진 ‘기록자’들이 한데 모여 전쟁의 흉터와 애환으로 붐볐을 이 거리를 문화와 예술을 담는 공간으로 다시 열어보입니다.
BOOM CITY
2022년 선유4리 기록화사업
2022.9.15 - 10.31
클럽 파랑새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461-28)
Site Specific Installation_PaTI
이윤주, 안정미(소소), 이예린(202), 장다예, 장서형, 정지원, 김유진(아멜), 강하늘, 김노아, 권민호
마을을 물들이다_어반스케치
신영, 구슬기, 권인숙, 김영길, 김철숙, 박은영, 박현숙
구술 채록_파주중앙도서관 시민채록단
길귀열, 김낙철, 정계순, 김근회, 김성천, 김진호, 우월순, 박성근, 양재영, 우경발, 왕숙진, 이충현
감독ㅣ 권민호
책임 큐레이터ㅣ 이선우
프로젝트 매니저ㅣ 안지은
그래픽 디자인ㅣ 하재민
영상 디자인ㅣ 한수현
공간 디자인ㅣ 정인지
주최ㅣ 파주시
주관ㅣ 파주중앙도서관 / PaTI
협력ㅣ 스케치북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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