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정직한 바이크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구간에서 유별나게 토크나 출력이 강해지는 등의 특성이 없고 스로틀을 감는 만큼 출력이 선형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초보자인 저도 부담 없이 다룰 수 있습니다. 물론 배기량이 준 리터급에 가까운 미들급이기 때문에 시내나 저속 구간에서도 괜찮은 토크를 보여주고요. (어지간한 경사도에서는 클러치 미트만 잘해도 슬슬 올라갑니다.) 전반적으로 고속 안정성도 훌륭하고, 나름 스포츠성이 있는 바이크라 코너에서도 두려움 없이 눕혀볼 수 있습니다. 찐 R차들만은 못해도 30도 이상으로는 잘 누워줍니다. 그 외 TCS나 ABS, 코너링 라이트 + 제가 구매한 22년식에는 퀵시프트가 순정 옵션인 등 가격대에서는 최고 수준의 전자장비를 넣어준 점도 맘에 들구요. 연비도 괜찮아요. 연비주행 구간에 들어서면 리터당 20km 이상 나옵니다. 기름통 역시 총 15L 언저리라 자주 주유소를 들를 일이 없어 편하죠. 단점은 1) 순정 시트가 별롭니다. 한 2시간 타면 엉덩이 엄청 아파요. 2) 기본적으로 시트고가 좀 있는 편인데 스텝의 위치가 절묘하게 불편해서 스펙상의 시트고보다 몇 mm 정도 더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범하게 다리를 내리면 종아리에 걸리적 거립니다. 총평하자면, 가격이 오르기 전인 22년 기준으로 이거보다 가성비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딱 하나 감성값이 없는 거 빼면 나머지가 다 있는 바이크라고 생각해요.
@a0000daa Жыл бұрын
와~상세한 정보 너무 감사드립니다 구매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찐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즐라 안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