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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분들께는 감히 어떤 말씀을 드린들 위로가 되겠습니까만, 재차 애도를 표하며
마음을 다하여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상자 분들도 하루 빨리 회복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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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도 목감기로 인해 목소리 회복이 덜 되었습니다. 내일은 영하권 날씨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감기 걸리지 마시고
모두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
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의 추억과
별 하나의 사랑과
별 하나의 쓸쓸함과
별 하나의 동경과
별 하나의 시와
별 하나의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들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에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세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가을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의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시읽어주는여자 #애송시 #시낭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