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공감 '대게, 인생을 품다'
▶ 동해 바다의 차갑고 푸른 물결이 사시사철 굽이치는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항.
차가운 계절이 깊어갈수록 죽변항의 겨울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다.
겨울 바다의 붉은 보물, 대게 위판량이 울진에서도 가장 많은 항구가 바로 죽변항.
죽변항에 속한 50여 척 대게 자망어선과 어부의 가족들도 가장 바빠지는 때다.
거친 바다와 싸우며 대게 그물을 걷어 올리는 한편 대게 어족 자원 보호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죽변항에 삶의 닻을 내리고 건강한 인생을 살 수 있게 해준 일등공신이 바로 대게라는 생각에서다.
어떤 이들에게 대게는 그저 한겨울에 맛보는 바다의 진미.
그러나 죽변항 사람들에게 대게는 그네들의 인생을 지금껏 건강하게 지키고 가꿔올 수 있게 해준 귀한 보물.
죽변항의 대게잡이 어민들은 오늘도 검푸른 바다에서 대게그물을 끌어올리면서 인생의 희망도 함께 건져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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