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길이 3.61㎞(왕복 38~40분 소요)의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시승식이 개장을 하루 앞둔 7일 지역주민 130명과 시의회, 언론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삼천동 의암호변에서 출발한 케이블카에 탑승한 지 5분가량이 지나자 발 아래로는 북한강 자전거도로와 물레길, 의암스카이워크, 의암댐 등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멀리 개장을 앞두고 있는 레고랜드와 춘천대교 등은 한 폭의 수채화를 방불케 했다. 위로 올라갈수록 의암호변 수상스키와 물레길 카누 등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 삼악산 정상에서 약 50m 아래에 위치한 상부의 전망대에서는 봉의산을 비롯해 춘천시내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의 본격적인 운영은 8일 오전 9시부터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20대·일반 46대 등 총 66대가 운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장 한 달간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캐빈 탑승인원은 정상 운영 시 8명에서 4명으로 조정됐다. 티켓은 이달 현장 판매 운영 후 상황에 따라 예약제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일반 캐빈의 경우 대인 2만3,000원, 소인 1만7,000원,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은 대인 2만8,000원, 소인 2만2,000원이다. 춘천시민의 경우 이달에는 일반 캐빈 대인 1만5,000원, 소인 1만1,000원이고, 크리스털 캐빈 대인 1만9,000원, 소인 1만5,000원의 할인가가 적용된다.
이재수 시장은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타면 관광객들에게는 춘천의 아름다운 경관과 풍경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선물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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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촬영=이태영기자
영상제작=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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