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내의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여행지를 찾아 여행스토리를 전달해주는 '기행채널'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와 전혀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주말아침 창문을열자 영하 10도의 냉기가
덮쳐왔습니다. 마침 월요일 덕유산 상고대를 계획 했지만 오늘 아침엔 발길을 대둔산으로 향해보고
싶었습니다. 제 여행채널의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인 ‘대둔산 설경' 영상을 담기위해 생각했던 어느 겨울은
바로 오늘 이였던것 같습니다. 전날 눈도오고, 휴일인 일요일 아침 화창한 날씨는 대둔산의 설경은 오늘
허락해줄까하는 마음으로 서둘러서 대둔산으로 향했습니다. 차를 움직여 대둔산 초입에 들어선 순간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추위를 삼켜버린 건, 순백의 능선. 현란한 바위선의 9할이 생략된 대담한 솜씨,
순간 시간이 멈추었습니다. 설경에 시선이 빨려들고 있었고. 폭발적인 흡인력으로 마음을 잡아당기는
흰 산줄기, 저 산에 몸과 마음을 오롯이 포개고 싶었습니다. 한파특보와 대설특보가 동시에 내렸다는
뉴스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등산화에 아이젠도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공기는 냉동실 같아도
하늘은 한없이 푸르렀습니다. 한파에는 아랑곳없이 제 걸음은 발랄했습니다. 흰 산이 설레어 견딜 수
없는 저는 순백의 세상을 내 발자국으로 써내려 가보기 시작했습니다.산 입구는 고요합니다. 케이블카
직원이 “전체 날씨의 1%에 해당하는 환상적인 날”이라며 “운이 좋다”고 일러 줍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자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파란 하늘과 흰 땅의 단순명료한 조화, 순백으로 덮어 주었을 뿐인데
어째서 이토록 아름다운가. 단숨에 고도를 630m로 끌어올려 전망대에서 설국을 마주합니다.
영하10도라는 말이 무색하게 고요한 세상, 물결처럼 펼쳐진 능선의 바다 앞에 섭니다. 새장 밖으로 풀려난
것처럼 마음은 하늘을 가릅니다. 금강구름다리에 닿자 눈 덮인 바위산이 비경의 진수를 드러냅니다.
눈 덮인 붉은 구름다리를 건너는 맛이 꿀맛입니다. 구름다리 위 전망대에 오르고. 사람의 땅이 아닌 것만
같기도 합니다. 도인들의 세상이 아니고서야 이토록 환상적일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아이폰으로 영상을 담
아보고 이제는 드론을 꺼내어 아름다운 설경을 담아보면서 오늘 대둔산이 허락을 해주어서 정말 감사함을
느낍니다. 촬영 중, 드론기체가 나무가지에 충격을 받아 드론 영상부분에 조금씩 흔들림이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내일 덕유산 눈꽃 상고대 다녀와서 수리 센터에 의뢰 하고자 합니다. 자 그럼, 대둔산 바위산의 무뚝뚝한
직선위에 흰 눈이 살포시 껴안은 대둔산 설경을 지금부터 저와 함께 감상을 해보실까요?
대둔산 설경은 23.12.17.일 촬영 하였습니다. 대둔산 역대급 최고의 설경은 한폭의 한폭의 수묵화 혹은 동양화
그림같은 설경의 대둔산, 이였습니다. 눈꽃세상, 상고대는 오늘 딱! 하루 허락 해주었습니다. '대둔산 눈꽃'
바위산에 무뚝뚝한 하얀 눈꽃세계가 펼쳐진 풍경을 아름답게 감상하고 추천 합니다.
#대둔산설경 #대둔산눈꽃세상 #역대급최고설경대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