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자타공인 뭐든지 다 잘한다는 시어머니 김정임(65)여사가 있다.
슬하에 4남매를 두고 큰 아들은 카센터를 작은 아들과 두 딸에게는 미용실을 차려준 보기 드문 능력있는 농사꾼이다.
그런 김정임여사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는데, 매사에 덜렁거리는 베트남 며느리 마이티미장(29)이다.
한국에 온 지 5년 차가 되어가는 미장은 한국말, 한국문화, 한국음식을 시어머니한테 배웠다.
시어머니가 보기에 며느리가 배울건 아직도 많은데 한국에 대해서 이제 좀 안다고 스스로 판단해 일을 처리하려는 며느리가 시어머니는 영 못마땅하다.
'한 발 앞서 가지 말아라' 시어머니
VS '저도이제 알만큼 알아요' 며느리
부부는 5년전 장성으로 시집 온 며느리의 언니 소개로 만났고, 남편은 예쁘고 활달한 며느리 미장의 성격에 반해 결혼을 하게 되었다.
 내성적이고 숫기가 없던 아들은 결혼 이후 한층 밝아진 생활을 하게 되니 미장에게 시어머니는 고마운 마음인데..
하지만 며느리가 덜렁대느라 잊어버리기도 잘하고, 실수도 많아서 '앞서 가지 마' 라는 말이 항상 나온다.
빨래 너는 것도 탁탁 털어서 먼지 좀 털어내 버리고 널어야 하는데, 그냥 걸쳐만 놓으니 두 번 세 번 손이 가서 그런 며느리가 성에 안찬다.
이제 5살이 된 딸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싶은 며느리.
남편과 상의 후 피아노 학원을 찾아가 이것 저것 물어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연락도 없이 늦은 데다 피아노학원을 보내겠다는 며느리의 말에 시어머니는 노발대발이다.
아직 한글도 모르는 애가 악보나 볼 줄 알겠냐는 것.
뭐든 하기 전에 물어볼 것을 주문하는데 어른들에게 허락을 구하지도 않고 일을 저지른 며느리.
어중간히 알면서 다 아는 척하는 며느리가 영 못마땅하다.
가르쳐주는 시어머니 VS 건성으로 받아들이는 며느리
집에 놀러온 손님들께 시어머니한테 말도 없이 사과를 깎아서 내놓은 며느리.
저녁 때 아이들 간식으로 주려고 한 사과인데 다 깎아서 내온 것.
시어머니는왜 물어보지도 않고 그렇게 했냐며 며느리를 타박하고..
며느리는 '네네, 알겠습니다. 사과할게요' 라고 말하며 웃으면서 넘기려고 한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그런 모습이 장난인 것만 같고, 자신의 말을 건성으로 넘기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쁜데... 
며느리의 고향 베트남,끼엔장으로 떠나는 여행
시어머니한테 배운 솜씨로 갓 아기를 낳은 사촌언니에게 미역국을 끓여주려는 며느리.
요리를 할때도 늘 시어머니에게 하나하나 물어봤던 며느리는 처음으로 시어머니의 도움을 받지 않고 미역국을 끓이는데.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과연 잘 끓일까 노심초사다.
한국으로 시집오기 전 가게를 했던 며느리.
특히 넉살이 좋아 또래보다 할머니, 할아버지 친구들이 많았다.
친정에 온 다음날 아이들을 시어머니한테 맡기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며느리.
오랜만의 수다는 쉽게 그칠 줄 모르는데..
한편. 집에 남은 시어머니는 말도 통하지 않는 사돈과의 자리가 불편하고
손주 두 녀석의 칭얼거림에 금방 진이 빠진다.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여행길이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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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열전 - '앞서 가지 마' 시어머니의 며느리 길들이기
📌방송일자: 2014년 4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