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TW6250 구매 후 아쉬운 점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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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adeus21

namadeus21

Жыл бұрын

LCD타입의 4K 프로젝터를 구입하고 싶었으나 적절한 가격과 크기의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 엡손에서 TW7100 모델도 몇년 전에 나왔지만 가정에서 설치하기엔 부담스러운 크기와 무게라 구매욕구가 생기지 않았다.
기다리던 중 마침 엡손에서 크기와 무게를 줄인 4K제품이 9월말 발표되었고 10월초 일본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출시됐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제품이 한국에서만 출시되지 않았다. 엡손도 신제품 출시 우선 순위가 있는지 한국에선 2022월드컵이 다 끝나고 출시됐다. 그야말로 뒷북인 셈이다. 프로젝터를 판매하기 아주 좋은 월드컵 시즌이 지나고 뒤늦게 출시한건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암튼 12월 하순, 엡손 지정 판매처를 통해 TW6250의 출시가 예고됐고 마침내 12월 24일 예약구매를 통해 주문하여 6일 뒤인 12월 30일 받아 보게 되었다.
워낙 기다리던 제품이라 기대가 컸고 2003년에 구매한 산요 LP-Z2(HD급)가 거의 고물이 되어 쓸 수 없던 지경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언박싱을 했다.
요즘 다른 전자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제품 역시 박스 안에는 매우 단촐한 퀵가이드 설명서뿐이었다. 어느 시기엔 CD로도 제공되었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자세한 사용설명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한글설명서를 찾기 위해 엡손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았다. 엡손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지금(23.01.08.)까지도 한글 사용가이드북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23.02.04 현재는 공홈에서 지원하고 있음) 동영상 사용설명서나 설치가이드를 제작해 올려도 모자랄 판에 한글 사용설명서조차 올리지 않는건 매우 잘못된 것이다.
결국 엄청난 서핑 끝에 엡손 글로벌 사이트 지원 카테고리에서 한글사용설명서를 다운로드 할 수 있었다. 이 설명서는 한국에서 TW6250이 출시되기 전부터 올라와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제품의 한국 시판보다 한글설명서가 먼저 전세계에 공개된 것이다.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에 꼭꼭 숨어 있긴 했지만...
이 제품을 구매하는 분들을 위해 한글사용설명서 링크를 공유.
첫번째 사용자가이드 링크
support.epson.net/setupnavi/?...
사용자가이드 PDF 바로 다운로드
download3.ebz.epson.net/dsc/f...
위 설명서의 도움을 받아 설치하다 보니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후기 영상을 만들고 글도 올리게 됐다.
첫번째, 밝기가 2800루멘이라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그렇게 밝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역시 주간에는 암막커튼을 사용해야 제대로 볼 수 있다.
두번째, 가정 거실에서 정중앙 설치가 미관상 보기 안좋아 모서리에 설치하여 조금 대각선으로 투사했는데 수평/수직 키스톤으로 이미지 왜곡을 전혀 조정할 수가 없었다. 장시간 시도해도 결과는 삐뚤어진 화면으로 끝났다.
엡손 광고에서는 거의 45도 각도에서 설치해서 양측 세로변 너비를 조정하고 수평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게다가 이 제품은 수평 렌즈시프트 기능이 없고 수직 렌즈시프트 기능만 있다.
19년 전에 출시된 산요 LP-Z2 프로젝터는 같은 위치(모서리)에 설치해서 대각선으로 투사해도 수평 렌즈시프트와 키스톤 조정으로 거의 왜곡 없이 화면을 보정할 수 있었으나 이 제품은 키스톤만으로 조정하니 20도 미만의 각도에서도 화면 왜곡을 잡을 수가 없었다.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세번째, 이 제품은 자체 내장 스피커가 있어 프로젝터만으로 음성을 내보내지만 앰프로도 ARC기능을 통해 음성을 내보낼 수 있다고 광고했다. 과거 프로젝터들은 단순히 영상신호만 입력받아 투사하고 음성은 AV리시버에서 처리됐지만 이젠 오디오가 양방향으로 오갈 수 있다는 얘기다.
즉 프로젝터에 설치된 미디어 스트리밍 플레이어(ELPAP12)에서 출력되는 신호가 프로젝터로도 들어가고 음성신호는 AV리시버(야마하 RX-A1030)를 거쳐 거실 스피커로 출력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HDMI 2.0 케이블도 이 기능이 지원되는 제품을 사서 접속했지만 결과는 되지 않았다. 프로젝터와 AV리시버의 ARC 관련 설정을 모두 조정해 보았지만 미디어 스트리밍 플레이어(ELPAP12)의 유튜브, 넷플릭스 신호는 AV리시버로 전달되지 못했다.
게다가 TW6250엔 광오디오 출력 단자도 없다. ARC기능이 완벽하게 지원된다면 필요없는 단자이지만 지금처럼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오디오 신호는 별도 디지털 신호로 출력하여 AV리시버(야마하 RX-A1030)로 보내야 하지만 아쉽게도 아날로그 음성 출력단자만 지원하고 있다.
사용설명서와 다르게 프로젝터와 야마하 AV리시버(야마하 RX-A1030)의 모든 설정을 맞췄
음에도 ARC기능이 되질 않아 결국 프로젝터에서 미디어 스트리밍 플레이어를 떼어내 AV리시버 HDMI 입력단자 가운데 하나에 연결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트리밍 플레이어 리모컨이 작동하지 않았다. 리모컨 페어링도 프로젝터에서 스트리밍 플레이어를 분리한 다음에는 되지 않아 다시 스트리밍 플레이어를 프로젝터로 원위치 시키고 설정에서 리모컨을 추가했다. 근데 이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프로젝터에 연결된 리모컨 페어링을 삭제하지 않고는 플레이어용 리모컨이 페어링되지 않았다.
결국 프로젝터 리모컨 페어링 끊고 플레이어 리모컨 추가한 뒤 플레이어를 AV리시버에 연결했으나 프로젝터로 화면을 보내는 상태에서는 리모컨의 아주 일부 버튼만 작동해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
미디어플레이어 출력 화면을 프로젝터가 아닌 TV로 보내면 메뉴이동, 콘텐츠 선택 등 모든 기능이 정상작동하였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프로젝터로 보면서 음성은 AV리시버로 나오게 하는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프로젝터에 광출력 단자나 HDMI OUT 단자가 없어 별도의 케이블을 이용해 역방향으로 음성신호를 보낼 수도 없다. 엡손 프로젝터가 홈시어터용보다는 사무실 프리젠테이션용 프로젝터를 주로 만들어서 그런지 이런 부분에 대한 디테일이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결국 엡손의 스트리밍 플레이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안드로이드TV 플레이어를 추가로 구매해야 한단 말인가? 10W 스테레오만 되는 프로젝터 내장 스피커로 영화 음성을 들으라는건 넌센스다. 프로젝터가 휴대용도 아닌데 프로젝터에 스피커를 내장시키는 자체가 비상식적이다. 프로젝터로 대형화면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AV리시버와 멀티채널 스피커로 서라운드를 즐길텐데 스테레오밖에 안되는 소형 스피커와 2채널 오디오 출력 인터페이스만 지원한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말 오랜 기다림 끝에 구매한 제품인데 기대만큼 성능이 받쳐주지 않아 많아 많이 아쉽다. 삐뚤어진 화면을 참고 보든지 아니면 지저분한 배선을 깔더라도 거실 후면 중앙에 설치해야 해결될 듯 하다. 그러면 키스톤 기능은 무용지물이란 말인가?
요즘은 이미지 스태빌라이징 기술을 통해 떨리는 화면도 안정화를 시키는 시대인데 19년 사이에 이렇게 기술진보가 되지 않고 더욱 후퇴했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엡손 제품은 잉크젯 프린터, 평판 스캐너만 사용해봤지 프로젝터는 처음이다. 이젠 LCD방식의 프로젝터를 만드는 회사가 거의 없는데 부디 엡손에서 품질 완성도를 높이고 엡손 코리아에서는 고객지원에 더욱 신경써 주길 바란다.

Пікірлер: 2
@ys-mf4mx
@ys-mf4mx 10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먼저 상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4k 가정용 빔프로젝터 구매를 하려고 알아보던 중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댓글을 보실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달아봐요. 키스톤과 ARC 기능 외에는 만족스러우실까요? 4k 지원하고 비슷한 투사거리를 갖고 있는 프로젝터 중에서는 가격이 가장 좋은거 같아서요. 안시가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좀 더 좋다고 해서 낮에 암막 커튼 없이 보기 어려운건 똑같을것 같기도 하고.. 키스톤과 ARC 기능 빼면 만족스러운 제품이실까요? 어떤 고견이든 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amadeus21
@namadeus21 10 ай бұрын
4K급(비록 유사 4K지만) 치고는 가격메리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원가를 절감하려고 그랬는지 기본적인 기능들이 전혀 쓸모가 없었어요. 프로젝터에 구글TV를 넣고 내장스피커로만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들이 몇프로나 된다고 AV앰프와 연결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건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특히 일본 엡손 본사나 엡손코리아나 광고나 이벤트 마케팅만 신경쓰지 고객이 자사의 제품을 만족되게 사용하고 있는지는 관심조차 없는거 같아요. 어찌 키스톤이나 렌즈시프트 기능이 10여년전 모델보다도 망한 산요프로젝터만도 못한지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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