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나무는 영어로 Kalopanax pictus 이며 두릅나무 순을 참두릅이라고 하고 음나무 순은 개두릅이라하며 가시는 바늘같이 날카롭습니다
울릉도에서는 엉개나물이라고 부르며 음나무를 부르는 이름은 지역맏가 다를정도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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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음나무를 잘라서 손질하는 것을 보여주며 음나무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새싹부터 가지까지 버릴 것 없는 음나무만큼 부르는 이름이 다양한 것도 없다.
두릅나무 새순을 참두릅이라고 하는데 반해 음나무 새순은 개두릅이라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음나무 순과 두릅나무 순을 구분을 잘 못하는 것 같다.
참두릅보다 개두릅이 씁쓰레한 맛이 독특하고 맛있다고 한다.
씁쓸한 맛과 향이 개두릅만큼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산나물도 없을 것 같다.
쓴맛이 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다 먹고 나면 입안이 개운해진다.
날카로운 가시 때문인데, 한자로 자동이라고 부르듯이 가시의 날카로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음나무는 가지를 잘라내면 그 자리에 가시가 더욱 크고 촘촘히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그것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다.
산에서 가시가 유난히 많은 나무는 새순을 따지 말고 그냥 가만히 놔두는 게 좋다.
봄마다 새순을 채취하는 바람에 날카로운 가시로 접근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예로부터 집 안에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대문이나 방문 위에 걸어두었던 것도 바로 음나무 가지다.
또 집 마당이나 마을 입구에 음나무를 심기도 했다.
품위 있는 한옥 정원에는 음나무가 어김없이 자리를 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두 나쁜 귀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어하기 위해서다.
무당이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굿을 할 때도 음나무를 사용했다.
이처럼 음나무는 재앙을 막아 주고 만복이 깃들게 하는 길상목이다.
영양·효능
가지는 물론 뿌리도 약재로 이용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강장·해열·요통·신장병·당뇨병·피로 회복 등에 효능이 있다.
속껍질 달인 물은 신경통에, 또 나뭇가지를 닭과 함께 가마솥에 넣고 푹 고은 음나무 백숙은 관절염이나 요통에 좋은 건강식품이다.
가지와 껍질은 한약재 또는 고기를 요리할 때 이용한다.
민간에서는 음나무 가지를 삶아 그 물로 식혜나 차를 만들어 마시면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채취·수확
새순은 4~5월에 잎이 피기 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엄나무줄기는 닭백숙같은데 넣어주면 냄새를 잡아준다.
만드는 법
1. 음나무순(개두릅)1kg, 간장 ,식초,물 250 ㎖, 설탕 200㎖를 준비한다.
2. 음나무순을 다듬은 후, 끓는 물에 뿌리부터 넣어 데친다.
※ 데친 음나무순을 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음나무 숙회가 된다.
3. 데친 음나무 순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4. 간장과 식초, 물, 설탕을 각각 1:1:1:0.8 비율로 넣고 끓여서 식힌다.
5. 데친 음나무순에 식힌 간장물을 붓는다.
6. 실온에 반나절이상 두었다가 냉장고에서 2~3일 숙성시킨 후 먹는다.
※ 실온서 숙성시킬 때 무거운 것을 올려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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