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시인은 예술 세계는 미켈란젤로와도 닮아있죠. 각기 분야를 다루는 영역에서 정형외과와 성형외과의 차이 또는 수학이나 공학이나 건축공학에서 기술의 분야와 미학의 분야에 대한 구분도 잘되어있죠. 그런데 이상의 진짜 문제는 작가로서의 정체성에서 언어와 원인과 결과도 역시 파악이 잘되어 있는거죠. 이상이 파악한 차원은 실제 말로 설명하기 힘든 곳이죠. 작가로서 정체성도 있었기에 의미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중요했을텐데 수학이나 과학에 대한 이해도가 남달랐고 실제 이상이 파악한 차원은 의미를 우선 말하는게 아닌 말할수 있는 것에서부터 말할 수없는것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해된 차원이죠. 존재와 삶에 대한 이런 문제의식은 소설 날개나 거울같은 시에서 잘 나타나죠. 사실 이상을 더 이해하게 되면 언어가 갖는 의미는 사라지죠. 이상이 차원을 더욱 이해했을때 이상은 우리가 단순히 원자로 구성된 존재라는 사실도 파악한거죠. 내가 누구냐에 따라 나는 나에 걸맞는 우주를 표현합니다. 내가 비로소 이름을 갖는 누군가가 아닌걸 알게되면 나는 더이상 이상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도 아닌게 되죠. 날개는 죽음이자 죽음도 아닌겁니다. 나의 소멸은 어떻게보면 원자의 재배열이죠. 우주의 순환일 뿐이죠. 이상은 이점을 이해했을거에요.
@oaktree2641 Жыл бұрын
이상은 이공계였다. 서울공대의 전신 경성공전 출신
@yoonso57406 ай бұрын
덧붙여) 이상은 당시 경성학교 이공계 졸업생 중 혼자 조선인이자 수석졸업자입니다. 수석 특별전형으로 조선총독부 건축기사로 입사할 정도의 이공계 천재.
@user-ri3ze2wf2d Жыл бұрын
이상 시인의 수많은 작품들에 이런 내용이 담겨있는지는 몰랐네요 뭔가 신기하다… 문학과 물리학, 시와 양자역학이라니
@kyungkim7497 Жыл бұрын
시집 제목을 알고 싶어요
@ska909809 ай бұрын
최근 안될과학에서 민태기 박사님께서 저 시기 우리나라의 과학 수준에 대해 소개해주셨어요. 당시 지식인들이 생각보다 더 많이 과학 등 학문을 알고 배우고 있었다는게 신기하더라구요.
@jwh4423 Жыл бұрын
제 1의 아해가 무섭다고 그리오->미스테리한 멋이 넘치는 시인
@diaragon69 ай бұрын
건축무한육면각체는 다른 해석도 있는데 미츠코시 백화점(니혼바시 본점)을 가 보고 그 모습에 감명 받아서 묘사한 것일 수도 있다라고 하네요 내부 사진을 보면 메인 홀 모습이 3개의 사각형(각 층의 난간)이 천장의 사각 돔으로 이어지는 모습이거든요 건축가였으니 당연히 가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 당시 최신식 건물) 뒤에 나오는 내용도 내부 모습들을 묘사한 것 같고요 계단에서 사람들 붐비는 모습이나 안에 비친 햇빛에 의한 그림자 모습이나 (천정의 돔이 유리로 되어 있음) 나중에 현장 가서 시랑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합니다. 그 때랑은 조금 바뀌었을지도 모르지만 일본에서도 최초의 백화점이라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니 보존에 신경 쓰고 있을 듯 합니다
@hoodecasol5 ай бұрын
전 이상의 시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오늘 이 콘텐츠로 드디어 왜 이상이 위대한 지 이해했습니다
@user-cl8dl8pc4b4 күн бұрын
이상이 찾던 자유를 김상욱샘도 찾아헤맸던 모양이네요 ㅎ
@AI-DJ9 ай бұрын
4차원을 넘어 정보를 남김으로서 시간을 이동하여 미래인들의 뇌에 접속하였네요.
@user-pg7jk1nt3e Жыл бұрын
나도 3차원 바둑을 상상함
@dwarf_tokki3 ай бұрын
솔직히 이상이 저기까지 다 알고 의도해 썼다고는 믿지 않지만 과학적으로 읽든 문학적으로 읽든 어느 쪽으로든 강렬한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함
@user-oj5bs9vd9r7 ай бұрын
그동안 국문학박사들이 이상을 팔더니 이젠 물리학자까지 등장하여 코끼리를 더듬는군요 에코우라는 책을 읽어보면 이상 이해에 도음 될 것입니다
@user-oj5bs9vd9r11 ай бұрын
천칭은 별을 보는 도구가 아니고 저울이죠? 본업에 충실하셨으면 좋을듯합니다
@user-po1nl4to7r9 ай бұрын
저정도 지식인이 그걸모르겠습니까..
@user-iw5gq4ux5b9 ай бұрын
여자패널 별론듯..이야기가 좀 뜬금없고 끊김..
@alaaala9 ай бұрын
그건 아니고 그냥 님이 이해를 못 한 거 같은데
@yoonfuck2 ай бұрын
1933년 6월1일이 아니다. 관찰력 없이는 과학하기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에 주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