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작가가 완전 제 취향입니다. 파워 인플레 없이 항상 어느 선이 있거든요. 흑도 분량이 필요했던 이유는 정구작가의 주인공 모습들이 대게 나쁜놈 목숨은 쉽게 죽이지만 낮은 곳으 사람들은 자신이 적절하게 돌볼 수있는 수준에서 귀찮아 하지만 그럼에도 돌보거든요. 맹주사후의 주인공이 두명인지라 투트랙으로 성격을 보여주는데 한명에겐 먼치킨 적 모습과 식구를 지키려는 모습 한명에겐 땅을 밟고 사는 서민같은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협작가들이 보통 이 두가지를 나누어 주인공을 설정하죠 좌백작가가 비적유성탄을 쓸 때 독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은 천마군림에서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비적유성탄을 통해 쓰고 싶다. 라고 했죠. 비적유성탄의 왕필격에 해당하는게 서진우라는 인물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사람 죽못죽이고 고뇌하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와 작게라도 역인 사람들을 위해 몸을 굴리는 주인공의 모습이다. 정도 되겠습니다.

아마 초반에 등장인물이 많았던 것은 작가님이 추리소설감성을 어느정도로 넣을지 간을 재다가 살짝 짜게하셔서 그런것 같네요. ㅎㅎ 추리소설에서는 등장인물하나하나 마다 범인의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니..

정구 장가 진짜 좋죠. 특히 십쟁생을 재밌게 본 거 같네여

엘란은 어두운 분위기가 좋앗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