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대륙의 남단에 제주도처럼 홀로 떨어진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도 차로 이름난 곳인데 그곳의 차 산업 역시 영국인이 일으킨 것이지요. 그런데 직접 가보니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바닷가에 면한 수도 콜롬보에서 해발 1,868 m 산정에 영국인들이 세운 도시 누와라 엘리야까지 이어지는 산악을 오르는 여섯 시간 동안 너댓 시간은 차밭을 지날 정도입니다. 지나다보면 Estate라는 이름이 붙은 차 플랜테이션 장원을 수도 없이 지나치는데 모두 영국 기업입니다. 그런데 이 차밭이 조성된 역사를 알고 나면 눈물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이 산등성의 거대한 차밭이 열대섬에 자생한 밀림을 깡그리 밀어내고 조성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밀림과 차나무가 원주민의 손에 의해 바뀐 것인데 그 피해는 오로지 여기서 태어난 주민들 몫이고 그 이익은 모두 영국인들에게 돌아간 것이지요. 그런데 이 차밭에 또 다른 역사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 차밭도 애초엔 커피 플랜테이션 농장이었다는 겁니다. 그게 차밭으로 바뀐 건 병해로 이 섬의 커피나무가 몽땅 죽었기 때문입니다. 1650년 대학도시 옥스포드(영국)에 세계 최초로 커피하우스를 탄생 시킨 영국 커피하우스 역사에 기여한 바로 그 커피입니다.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으로 세상은 더 나아졌을지 모르지만 그로 인해 자연은 이렇게 속절없이 망가졌습니다. 커피 한 잔, 차 한 잔에도 이런 슬픔이 묻어나지만 그걸 알지 못한다면 이런 악행은 앞으로도 수없이 반복될 수 밖에 없읍니다. 흔히들 스리랑카를 '인도의 눈물'이라 부릅니다. 인도 아대륙에서 한 방울 똑 떨어진 물방울처럼 보인다 해서 그리 불리는 건데 그게 제게 이런 슬픔의 눈물방울로 다가오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summerattube 누와라엘리야는 고원 도시, 빛의 도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누와라엘리야에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홍차가 많이 재배 된다고 하네요. 지금 찾아보니까 미국에서도 누와라엘리야 (Nuwara Eliya) 홍차 (black tea)를 구입할수 있네요. 👍😊 구입해서 감사함으로 잘 마시겠습니다. 차 🍵 역사에 대한 설명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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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당장은 그렇게 하지 못할 형편입니다만 상황이 바뀌는 대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관심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네. 제가 지난 9일부터 방송(MBN '생생정보마당' 09:30~10:00 매주 목요일 '여행 맛.zip' 진행)을 시작하는 바람에 '로드마스터' 진행에서 잠시 손을 놓았습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끌고 가기엔 역부족이라서. 내용과 형식은 다르지만 방송도 박수를 받는 컨텐츠가 되도록 노력중입니다. 관심 부탁 드립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로드마스터' 진행 중에 새로운 플랜이 마련돼 어쩔 수 없이 당분간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쉬게 됐습니다. 지난 9일부터 개시한 방송(MBN '생생정보마당' 09:30~10:00 매주 목요일 '여행 맛.zip' 진행) 활동을 준비하느라. 두 가지를 동시에 끌고 가기엔 역부족이라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내용과 형식은 다르지만 방송도 박수를 받는 컨텐츠가 되도록 노력중입니다. 관심 부탁 드립니다.

여왕을 모시는 왕국을 국체로 삼은 '입헌군주제' 영국은 여직 제각각 신분이 뚜렷한 계급사회를 유지하기 때문이지요. High, Middle, Low Class의 세 계급인데 우리 말로는 상류, 중류, 서민이라 부릅니다. 어느 사회,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이건 똑같지요. 신분상승에 대한 욕망 입니다. 그리고 그 배경은 '차별' 입니다. 결국 중류는 상류를 지향하고 그렇다 보니 상류사회의 언사를 선호할 수밖에요. 그게 포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