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는
흥보에게 은혜를 입은 제비가 강남에 갔다가 이듬해 봄,
선물을 안고 다시 흥보네 집으로 날아오는
여정을 주제로 한 소리 대목이다.
흥보의 제비는 중국의 강남에서
요동, 의주, 서울, 경기를 거쳐 전라도의 흥보네 집까지
곳곳의 풍광을 두루 구경하면서 내려온다.
이 여정은 실제와 가까운 것이어서
마치 노래를 통해 지도를 보는 것 같은 감흥을 일으킨다.
이 대목은 흥보가 중에서도 애창되는 부분으로 가야금병창으로도 유명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 어려운 모든 이를 위해
한 마리의 제비가 되어 팔도유람을 소리로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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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유지수 (You Ji Soo)
국가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이수자
제 10회 박동진 명창,명고 대회 판소리 일반부 장원
국립부산국악원 준단원 역임
소리북 장재영 (Jang Jae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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