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것은 나누면 나눌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제가 발견한 귀여움이나 직접 만든 귀여움을 영상으로도 나눠보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옷장 정리하다가 옷핀과 비즈로 만든 태극기를 발견했어요. 10살 때 걸스카우트 활동하면서 만들었던 건데, 이 방법을 활용해서 우리의 토마토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제작한 ❮미도리 스파이의 아주 작은 토마토 비즈발❯입니다. 옷핀 하나하나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비즈발 같지 않나요- 이 비즈발을 달고 다니는 사람은 .. 세상에 토마토의 귀여움을 널리 널리 알리는~ 미도리 스파이 대원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샘플 촬영 마치고,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올려 두었는데 정말 많은 분들께서 귀여워 해주셔서 마음이 통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패키지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상세페이지 작업을 하면서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에 같은 모양과 이름, 형태로 판매하는 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ㅠㅠ)
음 .. 너무 흔한 소재고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모양이어서, 세상 밖으로 꺼내 보이면 분명히 비슷한 형태가 많이 나오겠구나! 예상은 했었어요. 그런데 너무나도 빠르게 상업적으로 활용하시는 걸 보고, 많이 속상했습니다.
왜 속상하지? 하고 곰곰이 생각해봤는데요. 쌓아온 시간과 해왔던 고민의 과정을 도둑맞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이것도 욕심이라 생각했습니다. 나만 알고 싶고, 나만 판매하고 싶고, 나만 갖고 싶은 마음이라 판단했어요. 무엇보다 걸스카우트에서 처음 아이디어를 얻었으니, 애초에 '내 것'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요!
미도리작업실을 하면서 이것만큼은 꼭 잃지말자 했던 것이 있는데요. 바로 '좋은 것은 나누자' 의 태도입니다. 상업적으로 이용하시는 분들보다, 개인적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은데 이 분들께도 안 좋은 마음을 품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찍어본 튜토리얼 영상이에요!
아! 이렇게 나누겠다 마음 먹으니 어찌나 마음이 편한지 모르겠어요. 종종 귀여움을 나누러 올게요. 사실 후시 녹음으로 조금 더 깔끔하게 담아보려 했는데 .. 편집하다보니까 제 목소리가 너무 웃기고 현장감 있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그냥 그대로 냅두었습니다! (덕분에 여러 소음도 들어갔지만요 ..)
비즈 도안과 구매처, 옷핀 정보는 댓글에 더 자세하게 적어둘게요! 다양한 도안 많이 만들어볼게요- 살펴봐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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