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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곡가 지혜정입니다.^^
이 곡은 안산시립합창단 제67회 정기연주회를 기념하기 위하여 위촉된 작품으로,
도종환 시인의 작품 ‘담쟁이’ 를 가사로 하여 창작된 혼성 합창곡입니다.
합창 악보 영상을 공유합니다.^^
작품설명)
바리톤 솔로의 독백적 어조로 곡이 시작되며,
‘담쟁이’ 가 말없이 ‘벽’을 오르는 모습이 그려질 수 있도록,
피아노 부분을 차분하지만 상승하는 제스쳐로 나타내었습니다.
단호하고 담담한 어조의 가사들을 표현하기 위하여,
점차 상행하는 4 beat 진행으로 반주부를 구성하였습니다.
곡의 중반부에 나타나는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 남을 수 없는…’ 부분은
‘더욱 빠르게(Piu Mosso)’ 로 템포를 변경하고, 조성의 변화,
그리고 격정적인 반주로 전환하여 절망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후렴구의 시작인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이 부분은 합창 선율을 상행하는 선으로 구성하여,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곡에 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곡의 절정(Climax)인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의 가사에서는
연속적인 붓점 리듬을 상승하도록 사용하여,
담쟁이 잎이 생동감 있게 계속 퍼져 나가는 것을 형상화 하였습니다.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는 부분을 강조하고자, 소프라노와 테너의 고음역 대를 사용하였고,
모든 음에 악센트를 주어 강하게 곡이 마칩니다.
본 작품은 ‘넘을 수 없는 벽’ 과 같이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그 벽을 오르며 고난을 이겨내는 ‘담쟁이’ 의 의지와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현재 우리에게 닥친 현실의 벽 앞에서,
담쟁이와 같이 다 함께 포기하지 않고 극복하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곡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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