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전에 레이저 백내장이 한참 붐이었습니다. 저도 그 때에 레이저 백내장 수술을 많이 했는데 막상 수술을 해보면 시간은 시간대로 더 걸리고 수술하는 의사 입장에서 오히려 문제생길까봐 더 조심해서 수술하게 되는 불편함이 있어서 요새는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안하고 계시죠. 댓글 감사합니다. 더 좋은 영상으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레이저 백내장이 좋다 or 나쁘다로 헷갈리는 분들 많으실텐데 무조건 레이저로 수술하십시오. 이건 고민할 문제가 아닙니다. 레이저 백내장에 부정적인 의사들 얘길 자세히 들어 보면 오류가 몇 가지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아래 3가지를 주장하는데 1. CCC에서 우표의 형태로 뜯겨지고 그에 따른 찢어짐의 위험성 2. 레이저가 동공에 타이트하게 붙기 때문에 ‘난시’의 위험성 상승 3. 어차피 레이저 백내장도 초음파를 사용한다는 점 1. 우선 레이저백내장 자체는 90년대부터 시행한 기술로써 신기술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꽤 오랜 기간 시행해온 터라 많은 발전이 이루어진 기술이기도 합니다. 펨토세컨 레이저가 우표식으로 구멍을 뚫어 ‘뜯겨진다’ 라는 내용도 사실은 레이저 초창기 시절 유행했던 논문이었습니다. 그시절엔 출력 에너지도 뒤죽박죽이었고 간격도 넓었기 때문에 위험성은 물론이고 신기술에 대한 반감도 가장 심했습니다. 그리하여 연구가 다수 이루어진 00년대 ~ 10년대 까지는 레이저 백내장은 쓸 필요가 없는 기술로 굳어지는듯 했고 (심지어 레이저를 간호사가 암암리에 하는 경우도 있던 시기..) 하지만 레이저 기술이 이대로 사장되진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의료장비 기술 종사자들은 최고수준 엘리트들인데 이미 몇 년 앞을 내다봤을 가능성이 높고 해외는 투자 자본도 엄청난 규모로 돕니다. 실제로 굵었던 레이저 펄스의 두께는 점점 얇아졌고, 적은 에너지로 발사되고, 발사 스피드도 훨씬 빠르게 발전한게 현재 레이저 기술입니다. 관련 논문을 시간순으로 모아보면 최근까지도 업데이트가 되는걸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우표 뜯김에 대한 이야기도 없어졌을 뿐더러 레이저의 이점 위주의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말인 즉슨 대세는 바뀌었다로 해석됩니다. 현재 의사들의 모순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시력교정수술 중 가장 많이하는 수술인 스마일라식도 같은 펨토세컨레이저 기반 수술인데, 이게 백내장 수술보다 절개 범위도 훨씬 넓은데 이상하게도 우표식 뜯겨짐 이슈는 한 건도 없습니다. 펨토세컨 레이저를 그렇게 까던 의사들이 스마일라식 장비는 열심히 잘 씁니다ㅋ 앞뒤가 전혀 안 맞죠? 안전성이 완벽히 입증된 이후론 우리나라에선 주로 아산, 세브 등 대학병원 위주로 레이저 백내장을 하는 추세입니다. (제 담당교수를 통해 확인한 팩트 맞습니다.) 안과쪽으로 대학병원좀 들락날락 해보신 분들이면 이미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2. 이어서 난시 부분입니다. 레이저는 동공에 타이트하게 쏠 수밖에 없어서 난시가 더 많이 생긴다는 주장도 오류가 있죠. 난시가 있는 각막의 표면은 울퉁불퉁한 모양인데 이 모양을 다시 평평하게 만들어 주는게 난시 교정의 원리입니다. 동공과 가깝게 쏜다고 무조건 난시가 증가하는게 아니라 각막의 울퉁불퉁한 모양에서 경사가 급한곳을 정확하게 찾아 절개하는 게 난시 교정의 핵심이지요. 일단 레이저가 없으면 절개할 곳을 찾아 직접 손으로 잉크 표시를 해둔 뒤 어느정도 눈대중으로 절개합니다. 이 부분에서 '본인은 경험이 많다, 초보가 아니라 괜찮다' 식으로 잉크 마킹의 단점을 퉁치는 경향을 보이죠. 썩 믿음직스럽지 않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어느 의사가 나 초보에요 하겠습니까? 혹여 경험이 많더라도 사람이 손으로 하는 모든 건 실수가 생기기 마련인 것을.. 아주 낮은 확률이더라도 나에게 생기면 100%가 되는겁니다. 반면 레이저는 난시측정 장비와 다이렉트로 연동이 됩니다. 측정된 값을 기반으로 장비끼리 연동되어 레이저가 나가기 때문에 조금의 오차도 생길 수 없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3. 레이저로 전낭 절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백내장을 잘게 잘라놓는 과정도 레이저로 이루어진다' 가 사실 핵심입니다. 이 부분만 쏙 빼놓고 레이저를 까던데.. 어쨌든간에 눈 속에 렌즈를 넣으려면 백내장을 밖으로 빼내야 되거든요. 그 과정을 '초음파 유화 흡입술'이라고 하는데 이름에서도 보이듯 '초음파 에너지'가 필수적으로 쓰이게 됩니다. 초음파 에너지는 많이 쓸수록 눈에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는데 대표적으로 각막부종, 각막혼탁, 각막세포 감소, 후낭파열, 회복력저하 등 하나하나가 치명적이라 의사 입장에서도 부담이 크죠. 그래서 의사들은 가능한 초음파 사용을 줄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백내장도 다같은 백내장이 아니라 완전 말기의 과숙 백내장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초기 백내장에 비해 엄청 노랗고 딱딱합니다. 당연히 밖으로 빼내기도 힘들어서 이건 의사의 실력이나 경력을 떠나서 그냥 어쩔 수 없이 초음파 에너지를 많이 쓸 수밖에 없고 시간도 오래걸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레이저 백내장은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아무리 딱딱한 백내장도 레이저로 몇 초만에 쪼개놓고 시작하면 아주 미세한 초음파 만으로도 백내장을 빠르게 빼낼 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자료로 판단했을 때 레이저 백내장과 손으로 하는 백내장은 차이가 꽤 난다고 볼 수 있으며 해외에서는 옵션으로 선택시 추가비용도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기술입니다.

@@user-xg2ss4ix8k 1. lensex, Z8 을 충분히 오랜기간 사용했습니다. 펨토초레이저 자체가 laser spot을 쏘아서 점들을 연결하는 것인데 이론상으로는 점들이 연결되어 정확히 선이 되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눈이 움직이기도 하고 비스듬하게 도킹되면 예쁜 선이 안됩니다. 우표뜯기처럼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2. 이 내용은 칼리스토아이나 베리온을 펨토초레이저와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펨토초레이저로 LRI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토릭렌즈로 난시를 교정하지 펨토초레이저로 교정하지 않습니다. 3. 심한 백내장에서는 레이저로도 쪼개지지 않습니다. ^ ^ 레이저 백내장 하는 안과를 잘 보시면 senior 선생님은 레이저 백내장 안쓰시고 junior 선생님은 레이저 백내장 쓰시고 이런경우가 많습니다.

​@@light_eye_bro 님 홈페이지 스마일라식 장비소개 페이지에 레이저 Spot 사이즈가 작아 정교하며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여 빠른 회복 가능 레이저가 5000kHz 이상의 빠른 반복 속도로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절개가 가능 주변부 손상을 최소화 합니다 라던데 그 펨토초 레이저도 이론뿐인 홍보글이겠군요 결국엔 우표모양으로 뜯기는 수술이겠네요~

@@light_eye_bro 님 홈페이지 스마일라식 장비소개 페이지에 '레이저 Spot 사이즈가 작아 정교하며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여 빠른 회복 가능, 레이저가 5000kHz 이상의 빠른 반복 속도로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절개 가능 주변부 손상을 최소화 합니다' 라고 써있던데 이 펨토초 레이저 설명도 이론뿐인 홍보글이겠군요 결국엔 우표모양으로 뜯기는 수술이겠네요~

라식한 눈은 불규칙난시가 증가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광학부가 좁거나 중심이탈이 된 경우는 그 정도가 심합니다. 저희 안과에서는 불규칙난시가 심하면 백내장 수술전에 컨투라 또는 퍼스널라식을 하고 나서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구요. 불규칙난시가 심하지 않으면 백내장 수술 후 불편을 느끼실 때 추가로 컨투라 또는 퍼스널라식으로 교정합니다. 라식 후 불규칙난시가 있는 눈에서는 회절형보다는 굴절형렌즈(프리시즌, 렌티스)가 더 적합하지만 불규칙난시가 심한 경우는 렌즈교체만으로는 안되고 컨투라 또는 퍼스널 라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안과에서 진료를 보시면 렌즈 교체만으로 가능할지 컨투라 또는 퍼스널라식을 해야하는지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3개월내 렌즈교체는 백내장 수술시간 정도 소요되는 어렵지 않는 수술입니다.

대략만 말씀드리면 단초점렌즈는 25만원이고 퓨어씨 등의 연속초점렌즈는 200만원부터 시너지 등의 다초점렌즈는 300만원부터입니다.

어느 안과에선 z8 장비가 라식 전용이 아니라 백내장용이라서 라식 수술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말하는데 물론 동의하진 않았지만 원장님들께선 z8을 라식용으로만 쓰신다 하니 Z8 장비가 주용도가 아닌 라식에 더 효과적으로 쓰인다는 것도 제가 이해를 못하는 건지 너무 상반되는 주장이 많아 헷갈립니다

대표적인 펨토로레이저로 visumax와 Z8이 있습니다. 독일 Zeiss의 Visumax로 스마일라식 수술시 렌티큘을 만들고 라식절편을 만듭니다. 스위스 Ziemer의 Z8으로 클리어라식 수술시 렌티큘을 만들고 라식절편을 만듭니다. 둘 다를 써본 입장에서 스마일을 하면 중간중간 붙은 부분이 있어 dissector로 살짝씩 뜯으면서 렌티큘 박리를 하게 됩니다. 클리어시에는 중간중간 뜯지않고 전체 렌티큘 박리시 고른 힘으로 박리할 수 있습니다. Z8이 visumax보다 spot size가 작게 촘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스마일과 클리어 수술 후 결과를 학회에서 발표도 했고 해외논문에도 제출했고 곧 게재될 예정인데 난시교정이 더 잘되고 구면수차도 적게 생기는 내용입니다. 시력의 질에서 클리어가 스마일보다 낫습니다. 스마일 안하시고 클리어로 처음 하시는 안과들에서 임상결과가 스마일보다 못 미치는 경우들이 있지만 저희는 이미 스마일을 하다가 클리어를 하면서 low energy를 쓰기 때문에 스마일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gnuuunguu7972 저희는 Z8 두 대를 가지고 있는데 한대는 클리어 전용으로 한대는 라식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펨토초레이저로 라식절편을 만드는 부분에 있어서는 Z8이 가장 뛰어납니다. 제가 FS200, visumax lasik, Z8 lasik을 모두 써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다른 안과 선생님들도 이 부분은 모두 동의하실 겁니다. 특히 라식 절편을 90um정도로 얇게 만들 때 Z8은 혼탁이 생기지 않습니다.

@@light_eye_bro 유튜브를 통해 수준 높은 지식 전달받음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z8이 spot size가 작은 덕분에 클리어, 라식 수술에 용이하다면 백내장 수술에 사용했을 때도 우수한 결과를 보이지 않을까요?

@@gnuuunguu7972 백내장 수술시에는 렌젝스나 Z8 이나 레이저를 사용하면 수술이 더 까다로워서 더 신경쓰입니다. 안 쓰는게 답입니다.

레이저 장비 사용할 때 경제적 이득이 있다면 레이저 장비가 불편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더라도 해보려하겠지만 실제로 불편하기만 하고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서 사용을 안합니다. 레이저라고 하면 보통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마케팅으로는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실제 득은 없어서요.

아마도 과숙백내장이어서 수술중 후낭파열, 모양체소대약화 등의 문제시 유리체절제술, 공막고정술까지 할 수 있어서 1시간으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