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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난 거 아니야?", "가스 저장고가 폭발한 거 같다."
지난 1월 12일 오후 3시 20분께 거제 한화오션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 현장의 반응입니다. 김훈민 금속노조대우조선지회 노동안전보건부장은 최근 한 언론 기고를 통해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참혹했습니다. 재해자는 긴급 출동한 응급차량에 실려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에 도착했지만, 27세 젊은 하청노동자는 결국 자신의 꿈도 제대로 피워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데 해당 사고 6일 뒤에는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계단 추락 사고로 60대 하청노동자가 사망했습니다. 또 6일이 지나서는 한화오션에서 30대 하청노동자가 잠수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1월에만 거제 조선소에서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인데요. 김 부장은 언론 기고에서 "죽음의 조선소, 얼마나 많은 노동자 죽어야 하나"며 울분을 토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전남 영암군 삼호중공업 조선소에서 20대 잠수부가 잠수 작업 중 사고로 숨졌고 같은 날 경남 고성 금강중공업 조선소에서는 120t 선박 구조물이 떨어져 40대 하청노동자와 30대 하청 이주노동자가 숨졌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서만 7명의 조선소 근로자들이 작업중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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