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 한 말씀 드립니다. 소신 있는 교사는 목이 백개라도 이제는 살아남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교사들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소신을 갖는 그 시각부터 교사는 파멸로 갑니다. 현행법 때문에 그렇습니다. 교권보호법과 아동보호법이 충돌하면 100% 학생이 이깁니다. 왜냐하면 아동보호법이 상위법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의 아마 회생 불가능일 수도 있습니다. 칭찬만 강요당하고 꾸중은 거의 용납되지 않습니다. 교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비위를 절대로 건드리면 안 됩니다. 그것이 아무리 정당한 일이라 해도요.최근 6년동안 자살한 교사가 100여명이나 됩니다. 물론 공식적으로 드러난 것만 그렇습니다. 님의 말씀을 반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슬픈 현실을 알려드리고 싶었을 뿐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봄날은 갔습니다. 빼앗긴 들에 봄이 다시 올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