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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망명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이를 거부당한 선조(김태우 분)의 허탈함이 그려졌다.
명나라 황제 만력제는 선조의 망명 요청에 "왕이 그래서 되겠느냐"고 혀를 내둘렀지만 신하들의 간곡한 요청에 "그렇게 원하면 오라고 하라"고 명을 내렸다.
하지만 만력제는 "오면 만주의 관저보의 빈 관아에 머물게 하라"고 덧붙였다.
관저보는 여진족의 침략이 잦은 곳. 이런 장소의 빈 관아에 머물라는 것은 사실상 망명을 거부한 셈이다. 만력제는 "오지 말라고 하는 뜻이다. 조선 왕이 자존심이 있다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런 소식을 들은 선조는 충격을 받았다. 선조는 "말을 잘못 들은 것이 아니냐"며 의아해했지만 사실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선조는 "사대의 예를 그토록 다 했건만 명나라가 이럴 수 있느냐"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