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 작가 팬입니다. 이유가 남들 호불호 요소인 쓸데없는 분량입니다ㅋㅋ 이게 걍 다른거 보면서 묵혀두고 나중에 보면 정말 맛있습니다. 심지어 개그코드가 맞아서 분량이 많으면 더 재밌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세계관이 연결돼있어서 전작과 연결점이 있으면 더 재밌습니다

최근에 봐서 독기 가득차있는 소설을 추천해 주셨네.... 솔직히 난 별 2~3개면 된다고 보는데, 난 호불호 요소가 불호로 크게 박힌듯 이걸 보며 느낀 문제는 3개 정도인데 1. 기승전결 심심한 발단, 느릿한 전개, 짜증 나는 위기, 지루한 절정, 답답한 결말로 이뤄진 이야기 인물과 인물간의 갈등은 확실히 봉합되지 않고, 충돌하는 대신 물러나거나 뒤로 미루고, 일이 있다면 넘기거나 회피하고, 부딧힌다 해도 제대로 이기는게 아닌 언제나 주인공의 부족함과 적의 강함을 역설하며 불리함을 강조하고, 사업을 벌여도 문제가 있는 인간은 반드시 존재하며, 무언가 마무리지어지거나 매듭지어지는 일은 거의 없고, 일을 끝냈다고 생각하나 여전히 불화의 씨앗을 남김 뭐하나 해소되는것 없이 찝찝한 기분만 쌓여감 2. 쓸데없는 분량 이야기를 보다보면 이딴 이야기는 왜하는 거지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리얼리티 추구를 위함이라 생각을 해도, 과하다는 생각이 듬 내가 뭔가 문법이라던가 문체에대해서 알아서 과하다는게 아니라, 그냥 순수 독자 시점으로 보다보면 언제 끝나나, 싶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자주 들더라고 시점을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여러 인물의 생각을 전달하고, 이런저런 것에 대한 정보를 적고, 설명을 하고....그러다 문득 왜 쿠우울 작가의 전작들중 700화, 1000화까지 가는지 알겠더라 필요성이 적은 이야기가 너무 많음, 그 지나친 정보량은 피로도를 가중시킴 3. 중세 특유 인간 경시 분위기 이걸 묘사하는 건 상관이 없음, 괜찮은 소재임 현대와 이렇게 다르다는게 직관적으로 오지 다만, 이 소설은 그걸 남용한것 같음 모든 주조연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손익계산하고 이뤄지는데, 다 개씹하남자 세계관같음 하다못해 묘사라도 줄였으면, 독자는 그 안보이는 부분을 넘길수도 있지만, 이 작가는 그냥 대놓고 시점 돌려서 하는 생각 다 비추는데 그냥 보다보면 피곤하더라 어떤 아군과 동료를 만나도 단점을 강조하고, 불화의 가능성을 다 묘사하는데, 그러다 보니 넌더리가 남 작가가 인간불신이라도 있는 건지, 모든 인물이 다 그런식이니 세계관 자체에 염증이 났음 웹소설을 보면서 바라는 것은 모든 독자들이 다를거임 누구는 이런 이야기를 좋아할수도 있겠지 근데 나는 아니더라 이야기는 쌓여가는데, 인내심도 같이 깎여가는데 쿠우울 이사람은 글을 꽤 오래 쓴것 같은데 정말 여전하구나 싶더라

강철의 전사를 굉장히 재밌게 읽고 악마 vs 네크로맨서 보다가, 급 날림엔딩에 너무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서 보고싶지만 또 손대기 싫은 그런 작품이네요... 작가님 특유의 독특한 설정과 입체적인 등장인물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완결나면 봐야겠군요 ㅎㅎ

로우파워에서 사이다패스가 남발하면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리죠

혹시 히로인 있나요? 없는 걸 더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