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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일수록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려고 엄청난 예산을 들입니다.
다시 말해, 문화재 복원 시장은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거죠.
그런데 바로 이 문화재 복원 사업에 종이가 쓰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오늘 알아볼 한국의 한지가
외국에서 어떤 입지를 다지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미술품 복원 시장의 99.9%를
일본 종이 ‘화지’가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화지는 60년 가까이 동양의 대표적인 종이로 알려져 왔죠.
그런데 내구성과 보존성 등에서
화지의 단점이 드러나 버렸습니다.
고민을 하던 중, 루브르 박물관 복원 팀은
2017년 막시밀리앙 2세 책상 복원에
처음으로 한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한지가 일본의 화지와 생김새는 매우 흡사한 것 같지만
재질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죠.
이후 로스차일드 컬렉션 복원, 9세기 코란 복원,
20세기 초 반출됐던 병풍 복원에
한지가 일본 화지를 제치고 선정되면서 그 가치가 입증됩니다.
우리의 한지가 미술품 복원 시장의
일본 독점에 드디어 균열을 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