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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마음 속을 예상한 AI 보이스 입니다)
- 지금까지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을 해 주시고 기대하신 축구팬 분들께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제가 지금 많은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질타 하고 싶으시면 저를 질타하면 좋겠어요. 어느 선수를 질타하고 어느 감독님을 질타하는 면에 있어서 저는 맞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이강인 선수라는 사람이 개인의 일탈과 부주의함으로 인해 생긴 일이 맞고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20일 저녁에 공식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요. 제가 기자회견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직접 한국에 가서 팬 분들 앞에 서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말투가 이렇다 보니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직접 제 얼굴과 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진심어린 사과를 머리숙여 드린다면 그래도 저 이강인과 저희 대한민국 대표팀을 예전처럼 사랑으로 감싸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렇게 한국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로, 저로 인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경기를 보이콧 하려 한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해서 많이 걱정 되었습니다. 모두에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미워하고 싶다면 차라리 이강인이라는 선수 한 명만 미워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로 인해서 다른 선배 형들이 팬 분들의 응원을 받지 못한 채 에이매치를 뛴다면 제가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에 국가대표는 물론이고 축구를 하는것 자체에 큰 회의감이 들 것 같았습니다. 축구 팬 분들의 화난 마음을 저의 세치 혀로 어떻게 감히 헤아려드리고 감싸드릴 수 있겠어요. 저도 제가 못난 것 잘 알고 있고, 가끔은 제 멋대로 행동해서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한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더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동안 축구실력으로 국민들에게 기쁨과 감동만 주는 역할만 해오다가, 갑자기 저의 잘못 하나로 인해 4천만 국민들에게 미움을 받고있는 것 같아서, 스물 세 살인 제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부담이었습니다. 어떻게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저를 용서해 주실지도 잘 모르겠고요. 제가 물의를 일으킨 이후부터 제 마음은, 마치 20킬로짜리 무거운 추가 제 가슴속에 달려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음바페가 늘 무슨 일이냐고, 아직도 한국 팬들이 용서해주지 않았냐고, 한국 가서 한국 전통예절에 맞춰서 큰 절이라도 한번 드려야 하는것 아니냐고, 음바페가 한국 같이 가서 대신 사과라도 해줄까 하는데, 나 하나로 인해 여럿이 힘들어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더는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황선홍 감독님께 전화 드렸고, 이번에도 국가대표로 발탁해 주시면 경기 뛰기 전에 기자회견을 먼저 열고 허심탄회하게 저의 잘못을 대국민 앞에서 뉘우치는 자리를 갖겠다고 했고, 황선홍 감독님은 흔쾌히 그러라고 해 주셨습니다.
곧 카메라 앞에서 기자분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러 갑니다. 많이 떨릴 것 같지만, 다시 한 번 속죄하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여러분 앞에 사과인사 드려 보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보잘 것 없고 못난 선수임에도, 그래도 저를 마음 속으로 용서해 주신 팬 분들이 있으시다면, 차가운 시선을 건네더라도 가슴만은 따뜻한 댓글 한 마디씩 정중히 부탁드려도 될까요. 다시한번 머리숙여 송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이강인 에이아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