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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이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이른바 '탁구 게이트'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클린스만은 현지 시간 22일 방송된 오스트리아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 이강인이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 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며 "그걸 마음에 담아 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몇 명이 끼어들어 말리고 나서 헤어졌다. 이튿날도 대화했지만 모두 충격받아 정신이 남아 있지 않았고 그 순간 더이상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또 몸싸움 이튿날 준결승에서 패했지만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하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져야 했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해서 코치 차례였다"고 허탈해 했습니다.
클린스만은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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