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서울 한복판에 수달이 출몰한다! 빽빽한 도심 속 치유의 공간이며 동·식물들과 공존한다! 도시, 숲을 품다 [다큐온 KBS 2023121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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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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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ай бұрын

■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작은 로망, 생태공원
우리나라 인구의 90%가 모여 살고 있는 도시에서 ‘공원’의 가치란 우리를 숨 쉬게 하는 공기의 소중함과 다르지 않다. 도시공원은 공기 정화 등의 생태적 효과 외에도, 도시민들이 자연의 숨결과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하지만 급속한 근대 도시화와 함께, 여러 생명이 함께 숨 쉬어야 할 땅 위로 콘크리트가 깔리고 차가운 구조물이 세워졌다. 도시 속 생태계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 것이다.
이후 과거에 대한 반성이 일며, ‘인간만을 위한’ 공원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인공적인 것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도시민들이 자연 속 생물들을 관찰·체험하는 생태 교육의 장- ‘생태공원’이 조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1997년 최초로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이 조성된 이래,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생태공원’은 그 면적을 넓혀가고 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서울 한복판에서 수달이 출몰하고, 울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태화강은 한때 ‘죽음의 강’이라 불리던 오명을 벗을 수 있었다. 도시에 살아가는 우리들이 다양한 생명과 어우러질 수 있는 ‘생태공원’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 본다.
■ 국내 최초 생태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초고층 빌딩으로 빽빽한 여의도의 4분의 1 면적은 푸른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75,800㎡에 달하는 샛강생태공원은 도시에서 늘 자연을 마음에 품고 사는 시민들의 초록빛 치유 공간이다. 누군가는 ‘벌’과 ‘나비’를 만나러, 또 누군가는 도심 속 귀한 손님인 천연기념물 ‘수달’을 지키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사람들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한껏 숲을 즐기고 각종 동·식물들은 번식을 하고 먹이 활동을 하며 각자의 삶을 누린다.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방치되어 밀림과도 같았던 샛강은 어떻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공원으로 거듭났으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자리 잡고 있을까?
■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지는 석촌호수
서울의 유일한 호수인 석촌호수는 주민들의 쉼터이자 관광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석촌호수 여름의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졌다. 석촌호수를 두 바퀴 수영하고, 123층 건물 꼭대기까지 계단을 완주하는 ‘아쿠아슬론 대회’가 2회째 개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치되어 있던 호수의 수질이 꾸준한 개선 활동을 통해 수영할 수 있을 정도로 맑아진 덕분. 물이 맑아지자 공원의 생태계도 절로 다양해졌다. 계절마다 들려오는 직박구리, 매미 등의 울음소리를 배경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호숫가 피아노의 선율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 시민 손으로 떨쳐 낸 ‘죽음의 강’의 오명,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의 겨울 명물인 철새 ‘떼까마귀’가 올해도 어김없이 태화강을 찾아 하늘을 수놓는다.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십리대숲은 우리나라 2호 국가정원인 ‘태화강 국가정원’의 중심축이 되었다. 이처럼 태화강이 국내 대표 생태공원이 되기까지 굴곡진 사연도 많았다는데.
20여 년째 ‘굴착기를 실은 배’가 태화강을 쉼 없이 누빈다. 굴착기가 물 아래에서 건져 올리는 것은 다름 아닌 쓰레기. 대규모 공단이 설립되며 급격하게 오염된 태화강은 한때 ‘죽음의 강’이라고까지 불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울산의 젖줄이 다시 자연의 모습을 갖추고 재탄생한 데에는 시민들의 공이 컸다. 지금 울산시민들에게 태화강은 곧 ‘자부심’이다.
■ 내 마을 생태는 내가 지킨다, 익산 서동생태관광지
내 고장 자연을 내 손으로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선 또 다른 도시. 전라북도 익산시의 금마면 주민들은 매일 아침 금마저수지로 나선다.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관찰하며 서식 환경을 꾸며주고, 생태계를 위협하는 불법 낚시꾼 등을 단속하기 위해서다. 또한 저수지를 둘러싸고 다양한 생태 체험과 관광을 할 수 있는 생태공원 조성도 준비 중이다. 주민들이 뛰어들어 직접 자연을 보존하는 한편,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생태 교육까지 열심이란다. 몇 년 후 이곳에서 더 많은 이들이 자연의 의미를 몸소 느끼고 배워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다큐ON [도시, 숲을 품다] (2023년 12월 16일 방송)
#생태공원 #공원 #공존

Пікірлер: 5
@simile_kh
@simile_kh 6 ай бұрын
좋은 다큐 감사합니다.
@carrolim1848
@carrolim1848 6 ай бұрын
좋은다큐 감사합니다^^
@UJ-bm2qm
@UJ-bm2qm 6 ай бұрын
등검은 말벌은 죽여야하는데
когда повзрослела // EVA mash
00:40
EVA m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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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has won ?? 😀 #shortvideo #lizzyisa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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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ПЫ явно такого НЕ ЖДАЛИ🫣#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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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оймал редкий кад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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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M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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Оказался НЕНУЖНЫМ и Его БРОСИЛ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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ИССЛЕДОВАТЕЛ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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