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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시대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거대 프로젝트들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특히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5천억 달러, 우리 돈 650조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데 지금까지 없었던 첨단 기술들을 사용한 미래형 도시 건설을 내세우다 보니,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끝없이 펼쳐진 사막에 매일 3천여 대의 트럭이 오갑니다.
수 십대가 넘는 포크레인이 땅을 팝니다.
총 사업비 약 650조원, 서울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네옴 신도시가 들어설 부지입니다.
길이 170km의 거울형 미래도시 '더 라인'과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초대형 산악관광지 '트로제나', 그리고 물에 떠 있는 팔각형의 최첨단 산업단지 '옥사곤'으로 구성됩니다.
[메이사/네옴전시장 홍보 담당 : "이 4개의 건물들은 중력을 거슬러 건설됩니다. 학교와 엔터테인먼트, 일터, 호텔들이 들어섭니다."]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사우디 왕세자/'네옴시티' 발표 당시 : "왜 사람들이 통근하는데 시간을 낭비합니까, 우리는 상투적인 도시의 개념을 미래의 개념으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석유 의존도를 낮춰 국가 체질을 바꾸겠다는 건데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35살 이하 젊은이들이 특히 열광합니다.
[술탄/사우디 국민 : "'비전 2030'은 경제적으로도, 관광 측면에서도 그리고 사우디 국민과 문화 측면에서 유망합니다."]
사우디는 프로젝트 추진과 동시에 자국 먹거리도 확실히 챙기고 있습니다.
외국 기업들에게 최첨단 기술을 요구하는 한편, 자국민 고용도 조건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반응은 갈립니다.
완성되지 않은 기술들로만 채워진 허구라는 비판이 나오는데다 화려한 전시장과 홍보 영상 외에는 공개되는 부분이 없다는 점도 의구심을 부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발주액도 2.6%에 불과합니다.
네옴 프로젝트는 다양한 창의적인 내용들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네옴시티 건설은 시작됐고, 속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는 점에 세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리야드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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