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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건설 현장.
갈라진 틈새로 빗물이 줄줄 새 바닥이 이미 흥건합니다.
균열은 천장 부분에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2년 뒤 입주 예정으로 공정률은 현재 30퍼센트 정도인데, 38층으로 지어질 건물의 5층에서 천장 균열이 확인됐습니다.
[현장 근로자/음성변조 : "작업하다가 비가 와서 피신한 거예요. 내려와서 보니까 막 천장에서 물이 새니까. 이거는 너무 심하게 새니까…."]
콘크리트가 마르면서 생긴 균열이라고 밝힌 GS건설.
[GS건설 관계자/음성변조 : "(콘크리트) 양생 과정에서 발생되는 균열이고, 그거는 충분히 보수 보강이 가능하고 후속 시공으로도 커버할 수 있으므로 부실 시공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바둑판 형태를 띠거나 짧고 가늘게 부분적으로 생기는 균열이 아닌, 한 방향으로 길게 콘크리트 천장을 관통하는 형태가, 구조적 이유로 인한 균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송창영/광주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균열의 관통 여부, 그리고 균열의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이거는 구조적인 문제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익산시는 지난주 긴급 안전점검에서 구조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균열 보수와 지속적 관리가 필요해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GS건설에도 구조안전점검을 지시했으며, GS건설 측은 다음 달까지 점검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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