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아트센터
#조원강전
CHO, WON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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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시간과 과거의 시간은 아마도 모두 미래의 시간 속에 있고 미래의 시간은 과거의 시간 속에 들어있다. 모든 시간이 영원히 현재라면 시간은 돌이킬 수 없는 것 혹은 끝이 시작을 앞선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 끝과 시작은 늘 그곳에 있었고 시작의 이전과 끝의 이후엔 늘 현재가 있다.
🖼노스탤지어, 영원한 현재
•관계
•Way of Seeing
•시간의 공간화
•노스탤지어의 꿈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은 미래의 어느 공간으로 길처럼 이어진다. 마지 과 거의 그의 작업이 현재로 지속되고 그것이 미래를 예측하고 예고하는 것과 같 다. 그리고 미래는, 이미 과거의 시간 속에서 그것의 방향과 내용이 예고된 바 있다. 그리하여 엘리엇을 빌리면, 늘 우리는 시작 이전이기도 하고 이후이 기도 한 현재를 살고 있다. 요컨대 우리는 눈 앞에 제시된 그의 그림(현재)에 서 그의 과거이자 미래를 엿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원강의 이번 전시 는, 그의 과거 작업의 현재이며, 이로부터 미래의 작업을 가늠하고 유추하는 장대한 서사이다. 대학에서 은퇴를 목전에 둔 지금, 그동안의 자신(의 작업)을 성찰하고 향후 미래의 방향을 암시하는 전시를 기획한 것은 시의적절하리라. 우리는 과거가 품은 미래 혹은 과거의 시간을 함유한 미래로 함께 동행을 시 작한다. 과거 존재했던 혹은 앞으로 존재할 모든 대상들이 영원한 현재에서 만 난다는 것은 매혹적이다. 이른바 노스탤지어가 선사하는 꿈이다. 그의 여정을 따라 가면 몇 가지 테마와 만난다. '관계', 'Ways of Seeing', '시간의 공간화' 가 그것이다. 이제 그의 긴 여정을 우정을 가득 담아 글로 풀어내고 싶다.
조용훈 글 _청주교대 교수,문화비평가 부분 발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