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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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해서 정토 가세!

염불해서 정토 가세!

28 күн бұрын

@지장보살님 전생 두 번째 이야기
세존이시여! 지장보살마하살은 처음 수행할 적에 어떤 행을
닦으셨으며 어떤 원을 세우셨기에 능히 이런 부사의한 일을
성취하셨나이까? 좀 더 자세히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자면, 삼천대천 세계에 있는 수풀ㆍ벼ㆍ삼ㆍ대ㆍ산의
돌과 티끌의 낱낱을 세어서 그 수 만큼의 항하가 있다 하고,
이 항하의 모든 모래 수 만큼의 세계가 있어서, 그토록 많은
세계안의 티끌 수 대로 겁을 삼아 이 모든 겁에 쌓인 티끌수를
모두 또 겁으로 치더라도, 지장보살이 십지과위를 증득하여
지나온 것은 위에 든 비유보다 천배나 더 길거늘,
하물며 성문이나 벽지불지에 있을 때까지이랴.
문수사리여! 이 보살의 위신력과 서원은 불가사의 하노니,
만약 미래세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이 보살의 명호를 듣고
혹은 찬탄하고 혹은 우러러 절하고, 혹은 명호를 부르고,
혹은 공양을 올리고, 그 형상을 그리거나 조성하여 모시면,
이 사람은 마땅히 삼십삼천에 백번이나 태어나고 영원히 악도에
떨어지지 않으리라.
문수사리여! 이 지장보살마하살은 과거 말로 할래야 할수도
없는 오랜 겁 전에 큰 장자의 아들이 되었더니라. 그때 세상에
부처님이 계셔서 호를 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獅子奮迅具足萬行
如來)라 하셨느니라. 장자의 아들은 부처님 상호가 천복으로
장엄하심을 보고서 그 부처님께,
'어떤 수행과 서원을 세워야 이런 상호를 얻나이까?'
하고 여쭈었다.
이에 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獅子奮迅具足萬行如來)께서
'이 몸을 얻고자 하거든 마땅히 오랫동안 온갖 고통받는 중생들을
건져 주어야 되느니라.' 고 일러주셨더니라.
문수사리여! 그때 장자의 아들이 맹세를 하되,
'제가 이제부터 미래세가 다하도록 헤아릴 수 없는 겁에 저 죄고
(罪苦) 받는 육도중생을 위하여 널리 방편을 베풀어서 다 해탈케
하고서야 제자신이 불도(佛道)를 이루리다.'
하고 부처님 앞에서 이대원을 세웠느니라. 그로부터 지금까지
백천만억 나유타의, 말로 할수도 없는 오랜겁을 아직도 보살로
있느니라.
또 과거 생각도 할 수 없는 무량겁전에, 그때 세상에 부처님이
계셔서 호를 각화정자재왕여래(覺華定自在王如來)라 하셨는데,
그 부처님 수명은 사백천만억의 무량한 겁이었다.
그 부처님 상법시대(像法時代)에 한 바라문의 딸이 있어서 숙세에
닦은 복이 매우 깊고 두터워 여러 사람으로부터 흠모와 존경을
받았으며, 행주좌와(行住坐臥)에 모든 하늘이 옹호하였더니라.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사도를 믿어서 항상 삼보를 가벼이 여겼
으므로, 그 딸이 여러 가지로 방편을 베풀어 어머니께 권유하여
바른생각을 내게 하였건만 그 어머니는 온전한 믿음을 내지 못하
였고, 오래지 않아 목숨을 마쳐 혼신은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졌느니라.
그 때 바라문녀는 어머니가 살았을 적에 인과를 믿지 않았으므로,
헤아리건대 업에 끄달려 필경 악도에 떨어졌으리라 짐작하고,
드디어 집을 팔아서 좋은 향과 꽃이며, 여러 공양구를 두루 구하
여 먼젓 부처님의 탑사에 가서 크게 공양을 올렸다.
그 때에 그 절에 모셔진 각화정자여래의 위용이 아주 장엄스러운
것을 보고, 바라문녀는 더욱 공경하는 마음이 우러나 절을 하면
서 혼자 생각하기를
'부처님께서는 대각(大覺)이시라 온갖 지혜를 갖추셨으니,
만약 세상에 계셨더라면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
만약 부처님께 와서 여쭈어 보았다면 반드시 가신곳을 알았을
것이다.'
하면서 바라문녀는 오래도록 흐느껴 울며 부처님을 우러러 사모
하였다. 그 때 홀연히 공중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우는자여, 성녀여! 너무 슬퍼하지 말라.
내가 이제 네어머니의 간곳을 알려 주리라.'
바라문녀는 공중을 향하여 합장하고 여쭈었다.
'어떤 신덕(神德)이시온데 저의 근심을 풀어 주시옵니까?
제가 어머니를 잃고 나서 밤낮으로 생각하고 생각하였으나
어머니가 태어나신 곳을 여쭈어 볼 데가 없었나이다.'
그 때, 공중에서 또 소리가 났다.
'나는 너의 지극한 절을 받은 과거의 각화정자재왕여래니라.
네가 어머니 생각하기를 보통 사람들보다 배나 더한 것을
보았으므로 각별히 와서 일러주노라.'
이 소리를 듣고 바라문녀는 감격하여 몸을 일으켜 스스로 부딪쳐
팔과 다리를 성한 데 없이 다쳤더니, 좌우에서 부축하고 돌보아
한참만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공중을 향하여 아뢰었다.
'부처님이시여! 바라옵건대, 크옵신 사랑으로 불쌍히 여기시어
우리 어머니가 태어나신 곳을 어서 말씀하여 주옵소서.
저는 이제 몸과 마음이 곧 죽을 것만 같나이다.'
이때 각화정자재왕여래께서 성녀에게 이르셨다.
'네가 공양 올리기를 마치거든 얼른 집으로 돌아가 단정히 앉아서
내 명호(名號)를 생각하여라. 그러면 곧 너의 어머니가 태어난
곳을 알게 되리라.'
바라문녀는 절을 마치고 곧장 집으로 돌아와서, 어머니가 그리
워, 단정히 앉아 각화정자재왕여래를 염하면서 밤낮 하루를
지냈는데 갑자기 보니 자신이 한 바닷가에 와 있었다.
그 바닷물은 펄펄 끓어오르는데, 험악한 짐승이 들끓고 더구나
그 몸뚱이가 모두 쇠로 되었고 바다 위를 날아다니며 동서로
마구 달리고 있었다.
또 보니 남자와 여자 백천만명이 그 바다속에 빠져 버둥대는데
저 험악한 짐승들이 이들을 다투어 뜯어먹고 있었다.
또 보니 야차가 있는데 그 모양이 낱낱이 이상하였다.
혹은 손이 여럿이고 눈이 여럿이며 혹은 다리와 머리도 여럿이며
입에서는 어금니가 밖으로 튀어나와 날카로운 갈구리와 같았다.
이들이 저 죄인들을 몰아다가 험악한 짐승에게 가까히 대어 주기
도 하고 또 스스로 거칠게 움켜잡아 발과 머리를 엮어 가는 그 꼴
이 천만 가지라 차마 오래 볼 수 없었다.
그때 바라문녀는 염불하는 힘으로 자연히 두려움이 없었느니라.
여기에 무독(無毒)이라는 한 귀왕(鬼王)이 있어서 머리를 숙여
오며 성녀를 맞이하면서 말하였다.
'장하십니다. 보살은 어떤 인연으로 이곳에 오셨읍니까?'
바라문녀가 귀왕에게 물었다.
'여기가 어디입니까?'
무독이 대답하였다.
'이곳은 대철위산(大鐵衛山) 서쪽의 첫 번째 바다입니다.'
성녀가 물었다
'내가 들으니 철위산(鐵衛山) 속에는 지옥(地獄)이 있다는데
그것이 사실입니까?'
무독이 대답하기를
'참으로 지옥이 있습니다.'
또 성녀가 물었다.
'내가 지금 어떻게 해서 지옥 있는 곳에 오게 되었습니까?'
무독이 대답했다.
'만약 부처님의 위신력이 아니면 바로 업력에 의한 겁니다.
이 두 가지가 아니면 결코 여기에 올 수 없습니다.'
성녀가 또 물었다.
'저 물은 웬일로 저렇게 용솟음쳐 끓어오르며, 저 많은 죄인과
험악한 짐승들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무독이 대답했다.
'저들은 남염부제에서 악한 짓을 한 중생입니다.
갓 죽은 자가 사십 구일이 지나도록 망자를 위하여 공덕을
지어 주는 자가 아무도 없고 살았을 적에도 착한 일을 한 바가
없으면, 결국에 본래 지은 업을 따라 지옥에 가느라고 자연히
먼저 이 바다를 건너게 됩니다.
이 바다 동쪽으로 십만 유순을 지나 또 한 바다가 있는데
그 곳의 고통은 이 곳의 배가 되고,
그 바다 동쪽에 또 한 바다가 있는데 그곳의 고통은 또 그 배나
됩니다. 이 고통은 삼업(三業)이 악하였던 원인으로 해서 받는
것이므로 모두가 업해(業海)라 부르는데, 그 곳이 바로 여기입
니다.'
성녀가 또 물었다.
'지옥은 어디에 있습니까?'
무독이 대답했다.
'그 세 바다 안이 바로 큰 지옥입니다.
그 지옥의 수가 백천이지만 각각 차별이 있습니다.
큰 것으로는 열 여덟이나 되고, 그 다음 것이 오백이고,
또 그 다음 것이 천백이나 되는데,
지독한 고초가 한량없습니다.'
성녀가 또 물었다.
'우리 어머니가 돌아 가신지 얼마 안 되니, 알 수 없습니다.
그 혼신은 어디로 갔을까요?'
귀왕이 물었다.
'보살의 어머니는 생전에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성녀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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