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은 지상의 체험으로 채색되지 않은 순수한 우리 자신의 일부입니다. 영혼은 ‘인간 이데아’, 그리고 모든 현상을 초월해 있습니다. 그것은 태어난 적도 없으며, 죽지도 않아요. 그것은 본질적으로 절대자와 동일한 우리의 일부분입니다. 절대자가 대양이라면 영혼인 우리는 한 방울의 바닷물입니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대양과 같습니다. 영혼은 우리의 신성한 본질이며, 변하지 않으며 영원합니다. 영구인격이란 우리의 여러 생에 걸친 경험이 그 위에 기록되고 생에서 생으로 옮겨지는, 우리의 일부분입니다. 현재인격은 이지체, 심령체, 육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이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인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지요. 현재인격은 끊임없이 진화해서 영구인격과 합일하려고 하는 성향을 지닌, 가장 낮은 차원으로 표현된 우리의 모습에 지나지 않습니다.”
“영구인격이 하나의 큰 원이라고 합시다. 그 외부에 또 다른 무한히 큰 원을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이것을 신 안에 있는, 영원과 무한의 안에 있는 영혼이라고 부릅니다. 그것은 언제나 순수하며 더럽혀지지 않아요. 그 두 원 안에 ‘자아의식을 가진 현재의식’이라고 부르는 하나의 작은 원이 또 있습니다. 세 개의 원은 동심원입니다. 작은 원이 확대되어 갈수록 원둘레는 큰 원에 다가가 마침내 하나가 됩니다. 작은 것이 큰 것에 흡수된 것이지요. 작은 원이 머물고 있는 만큼이 각자의 완성의 정도를 나타냅니다. 자아의식을 가진 영혼뿐만 아니라 현재인격, 영구인격의 중심은 모두 동일합니다. 현재인격은 ‘나는’하고 말합니다. ‘나는’하고 영구인격도 말합니다. 만일 당신이 ‘나는’하고 말하는 것이 그중에 누구냐고 물으면 ‘나야’하는 하나의 목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쪽의 ‘나’란 말입니까? 그것은 메아리를 가진 동일한 목소리입니다. 실제로 ‘나는’하고 말하는 자는 총체적인 자아의식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내면에 이 둘의 분리된 상태가 비롯되게 한 것은 물질세계의 경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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