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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정보]
벨기에 초콜릿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그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초콜릿의 원료, 카카오의 최대 생산국인 아프리카 콩고를 벨기에가 지배하면서 벨기에 초콜릿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우수한 카카오를 확보할 수 있어 오늘날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벨기에 초콜릿은) 아주 맛있고, 좋습니다. 또 가격적인 면에서도 경제적입니다. 벨기에에서 초콜릿을 맛보며 즐기고 있습니다.” “좋은 초콜릿의 비밀은 무엇보다도 100% 카카오 버터에 있습니다. 반드시 식물성 유지(최고급 재료)만 들어가야 합니다.” 벨기에 최초의 초콜릿 가게다. 공장도 같이 있었다. 초콜릿 강국답게 창업자 흉상도 초콜릿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벨기에 사람들은 초대를 받으면 초콜릿이나 꽃, 와인을 사들고 간다. 그중에서도 디저트용으로 초콜릿을 사가는 걸 선호한단다. 초콜릿 박물관도 여러 도시에 있다. 브뤼헤에 있는 이 박물관은 입장료가 우리 돈으로 만 원 정도다. 카카오나무와 그 열매의 실제 모양도 볼 수 있다. 원래 초콜릿은 카카오로 차를 마시다가 남은 것이 식어 굳어버린 것에서 유래했단다. 우연한 발견이 우리를 참 행복하게 만들었다. 관람의 끝 순서는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을 보는 것이다. 체험비용을 내고 관람객이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는데 그렇게 만든 초콜릿은 관람객들에게 나눠준다. 행복감을 안고 초콜릿 박물관을 나선다. 재밌는 초콜릿 가게를 발견했다. 이름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콜릿과 행복. 초콜릿으로 여러 가지 동물들 모양과 립스틱, 하이힐 등 관광객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하이힐은 그냥 신고 다녀도 될 것 같다. 가게 내부는 행복을 고르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이건 전부 부숴 먹을 수 있는 초콜릿입니다. 전부 밀크 초콜릿이고, 제 조카가 여기 매장에서 판매를 위해 제작하는 제품입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가 있고요, 신발이며, 가방, 수영복 등 의류 형태도 있죠. 전부 핸드메이드 초콜릿입니다. 이 매장에서 판매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겁니다.” 행복을 파는 가게라 그런지 주인도 참 친절하다. 우리가 궁금해 하는 눈치를 보이자 작은 구두를 가져와 직접 먹어보라고 한다. 와플은 격식과 체면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간식이다. 나이와 성별, 인종은 와플 앞에서는 의미가 없어진다. 원래 벨기에 와플은 단순했는데 다양한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추다 보니 토핑의 가지 수가 많아지고 화려해졌다고 한다. 초콜릿이나 생크림, 다양한 시럽들, 그리고 제철 과일까지 토핑의 종류도 10가지가 넘는다. 우리 돈으로 5천 원 정도의 와플 하나로 관광객의 허기도 달래고 행복지수도 상승시키는 중이다. “이거 정말 맛있네요. 꼭 드셔보세요. (벨기에 와플) 아주 좋고 맛있습니다.“ 좋은 것을 먹기 전에 사진을 찍는 건 세계 공통이다. 초콜릿으로 행복해진 벨기에 플랜더스 여행은 와플로 한 번 더 행복해진다. 중세도시 브뤼셀은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브뤼셀을 여행하다 보면 세월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생긴 다양한 외벽 예술을 볼 수 있다. 카페로 사용되는 이 건물 외벽은 선수용 자전거로 장식을 했다. 벽화는 브뤼셀 시내에 50개 정도 있다고 한다. 그 소재도 다양하다. 이 벽화는 벨기에 만화가 에르제의 ‘땡땡’이라는 작품이다. 비상용 계단이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할 정도다. 이런 벽화는 결국 브뤼셀 뒷골목까지도 가치 있게 만들어준다. 벨기에는 만화 강국이다.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스머프도 벨기에 만화가 피에르 컬리포드의 작품이다. 1981년 텔레비전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후 세계 40개국에서 방송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개구쟁이 스머프라는 이름으로 KBS를 통해 방송되었다. 이 가게는 스머프를 주제로 한 인형과 학용품등 10여 가지 상품을 만들어 팔고 있다. 악당 가가멜의 인형은 없었다. 만화 박물관이다. 만화 강국 벨기에의 만화 주인공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개관도 하기 전인데 벌써 어린 학생들로 박물관 입구가 꽉 찼다. 이곳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만화 주인공은 스머프다. 스머프 그림판이나 스머프 버섯 집에서 사진을 찍기 바쁘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만화의 역사와 제작방법, 만화 퍼즐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이곳 만화 박물관이 유명해지니 이웃나라 프랑스에서도 견학을 온다. “저희는 여기에 만화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왔어요. 만화 박물관이 흥미롭고 유명하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신나고 재미있어하는 작품들이 많아요. 조금 덜 유명한 작품들도 있지만 아름다운 것을 찾아 박물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벨기에도 요즘 이상 고온현상 때문에 무더위로 고생하고 있다. 평균 35도 이상의 기온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는 경우도 흔해졌다. 분수의 시원한 물줄기를 맞고 있는 반려견을 주인은 부러운 듯 쳐다보고 있다. 브뤼셀의 양지바른 언덕에 한국 공원이 있다. 그 공원에 는 한국전쟁 참전 추모비가 서있다. 한국전쟁이 터지자 약 3500명의 벨기에 군인들이 참전했고 그중 106명이 전사 했다. 바쁜 일정이지만 나는 잠시 옷깃을 여미고 그들의 명복을 빌었다.
[Information]
■클립명: 유럽90-벨기에03-02 세계적으로 유명한 초콜릿과 벨기에 만화
■여행, 촬영, 편집, 원고: 이남기 PD (travel, filming, editing, writing: KBS TV Producer)
■촬영일자: 2019년 7월July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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