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 외곽에 위치한 재령산 기슭에는 고구려 시조 동명왕릉으로 알려진 능이 있다. 일제 강점기 일본 학자들이 처음 발굴한 뒤 벽화와 유물이 없다는 이유로 고구려 왕릉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곳이다.
그런데, 북한 학자들이 지난 1974년 이곳을 대규모로 발굴해 벽화와 금관 등 유물을 발견했고 인근에서 발견된 십 여개의 고분들이 이 능을 향해 있다는 이유 등으로 이곳이 ‘동명왕릉’이라고 주장해왔다.
고구려 첫 수도였던 졸본의 동명왕릉을 평양천도할 때 이곳으로 옮겼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역사스페셜팀은 북한의 ‘동명왕릉’을 직접 방문하고 동명왕의 고구려 건국 루트를 탐사해 이곳이 진짜 동명왕릉일 가능성을 확인해봤다.
역사스페셜 139회 - 북한문화유산시리즈 제5편 고구려시조 동명왕릉
(2001.12.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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