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야 산다’(가디언 펴냄). 홍성님 신부님의 신간입니다.
‘꼰대 신부 홍성남의 구시렁 심리학’이란 부제를 달았지만, 치열하게 자신의 내면을 먼저 들여다보고, 그 경험으로 타인들을 치유해지는 심리 상담가로서 홍 신부님의 내공이 잘 드러나는 책입니다.
홍성남 신부님이 계셔서 참 좋습니다. 답답하고, 무료한 세상에 홍신부님 마저 없었다면 어쩔 뻔 했을까요. 얼마 전엔 홍 신부님과 유튜브 ‘조현TV휴심정’ 대담을 장장 7시간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장시간 대담을 싫은 내색은커녕 기쁘고 즐겁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끌어주신 분이 홍 신부님입니다.
홍 신부은 가톨릭의 게임 체인저입니다. 가톨릭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게 말하면 경건하고, 나쁘게 말하면 우울합니다.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 예수님을 아랑곳하지 않고, 입 벌려 웃기라도 하면 죄라도 짓는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렇게 석고상처럼 딱딱해져 마사지로도 풀기 힘든 얼굴 근육을 말과 글 몇 마디로 흐물흐물하게 만들어버리는 분이 홍신부님입니다. 마취도 하지 않고 곪은 화농을 터트리는 현대판 화타가 아닐 수 없습니다.
홍 신부님는 본래부터 이토록 탁월한 심리 처방자가 아니었습니다. 우리와 다름없이 자기 몸과 마음도 주체하기 어려울 만큼 소심했고, 우울했고, 상처 받은 영혼이었습니다. 홍 신부님의 말이 더욱 가슴에 다가오는 것은 동병상련의 아픔에 대한 공감대 때문입니다. 마음이 아프고, 우울하고, 힘든 분들이 이토록 많은 시대에 사이다 신부님이 계셔서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홍 신부님 책의 단 하나의 흠은 아껴가며 읽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서 도저히 아껴둘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홍성남신부님 #말해야산다 #내면아이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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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TV 휴심정
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iuhappyday@naver.com
무엇을 갖기를 원하나요. 많은 돈, 높은 지위, 든든한 권력, 좋은 가족과 친구, 기쁨과 행복.
열린태도로 지혜로워질 때 많은 것이 덤으로 주어집니다.
휴심정은 종교와 이데올로기, 고정관념, 편견을 내려놓고, 마음을 열고 배워 지혜롭고 성숙해져서 자타가 함께 행복해지는 곳.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지혜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꿔낼 수 있는 용기를!
*조현TV휴심정은 유튜브에 광고신청을 하지않아 수익이 발생하지않습니다.
따라서 인터뷰어, 인터뷰이, 촬영자, 편집자 모두의 재능 기부로 만들어집니다.
(조현이 삼각대 위에 핸드폰을 장착후 인터뷰하는게 대부분이니, 음향 등 미숙을 양해해주세요)
**인터뷰 기사는 휴심정( well.hani.co.kr )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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