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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배송의 대명사죠.
쿠팡 배송 기사였던 40대 남성이 쓰러져 숨졌고, 40대 여성은 폭우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는습니다.
시민단체들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배송 전담 쿠팡 로켓배송 기사였던 4남매 가장 고 정슬기 씨.
쿠팡CLS 직원의 "달려달라"는 독촉에 정 씨는 "개처럼 뛰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5월 자택에서 숨진 정 씨 사인은 심근경색 의증 등으로 나타났는데, 유족들은 '과로사'를 주장합니다.
지난 9일 새벽 '비가 많이 와 배달을 못 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실종된 40살 장 모 씨.
어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람은 로켓이 아니다. 쿠팡이 책임지고, 로켓배송 개선하라! 개선하라! 개선하라! 개선하라!]
쿠팡 물류센터 앞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는 국화꽃이 놓이고, 추모가 이어집니다.
시민단체는 로켓배송 업무가 100km 넘는 거리를 오가는 중노동이며, 숨진 정 씨는 주 최대 77시간 일해왔다고 말합니다.
[이재덕 / 전국택배노조 서울지부 부지부장: 고인 자녀는 엄마에게 '아빠가 로켓 배송 연료가 됐다'고 합니다. 누가 한 가정의 가장을 과로사로 내몰았습니까.]
택배노동자들이 잇따라 숨지자, 쿠팡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촉구했습니다.
[이진훈 / 금속노조 서울지부 동부지역지회 사무장: 얼마나 일을 시키면 사람이 죽을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것 같습니다. 배송하는 노동자가 사람으로 안 보이고, 1톤 트럭의 바퀴로 보이는 것입니까.]
근로복지공단은 쿠팡 택배 대리점 90곳이 산재·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해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쿠팡CLS 측은 보험 가입이 미비한 일부 위탁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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