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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인 국가를 왜 여행 가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카자흐스탄에서 캅카스 3국을 육로로 가기 위해서는 러시아를 무조건 거쳐야 했습니다.
저 같은 배낭여행자는 돈을 아끼는 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비행기보다는 육로로 가는 게 경비 절약이 많이 됩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러시아를 지나게 된 거고 따로 관광이나 영상 만들려고 간 건 아니었습니다.
여권 뒷면의 소지인 연락처는 분실에 대비해서 작성하는 것이고 의무적인 건 아니라고 합니다(안 적어도 입국 시 문제 없음)
혹시라도 적게 된다면 바뀐 부분이나 잘 못 적은 걸 수정할 수 있게 볼펜이 아닌 연필로 적길 권고한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소지인 연락처에 적어놓은 걸 제가 임의로 얼마든 수정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오래전에 볼펜으로 적어버렸지 뭐에요..(주소와 연락처만)
그러면 수정할 필요 없이 그냥 뒀어도 되는데 굳이 수정 테이프를 사용하는 바람에 괜히 의심 사서 이런 사달이 나버렸네요
이 여권으로 10개국 이상 다니면서 저걸로 문제 삼는 나라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소지인 연락처 자체를 확인 안 함)
러시아는 현재 전쟁 중인 나라이기 때문에 평소에 신경 쓰지 않는 부분까지 검사를 더 깐깐하게 한 거겠죠?
아무튼 꼬투리 잡혀서 입국 거절당한 건 이해했으나 왜 벌금을 내야 하는지는 좀 의아했었습니다.
대사관에 연락해서 물어보려고 해도 계속 둘러대면서 연결 안 해주더라고요
여행을 하면서 육로 국경을 넘다 보면 굳이 내지 않아도 될 돈을 뜯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일어납니다.
저도 당해본 적 있고 이런 경험이 있는 여행자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나라 간 국경에 있는 검문소들은 공항에 있는 검문소와는 다르게 부패한 군인이나 검문관들이 꽤 있습니다.
국경 검문소는 대부분 엄청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부패가 난무하는 곳들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검문소 넘을 때는 항상 의심하고 또 의심하곤 합니다.
그렇다 보니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쉽게 납득이 안 됐던 거 같습니다.
이 영상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너무 미워하진 마세용)
이번 일로 또 한 번 배웠고 앞으로는 조심 또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여행 #배낭여행 #러시아국경 #국경검문소 #감금
[촬영]
고프로10 + 갤럭시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