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붕괴――전래지명 소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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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문천 – 글을 울리는 샘

8 ай бұрын

전래지명은 한국어 화자의 문화유산이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본래 전래지명은 백성의 것, 한화지명은 관료의 것이었는데, 행정 상 편의를 위해 점차 한화지명이 우세해져 왔습니다. 한자로 된 지명보다 훨씬 오래된 역사를 가진 고유어 전래지명은, 행정의 편리와 인식의 저조함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사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고지명과 전래지명 사이의 연결고리, 전래지명의 국어사적 가치, 그리고 전통의 계승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이 영상에서 사용된 고대 한국어 표기는 언어학자 윤희수의 「고대 한국어의 탈중설적 재구」에 기반한 것임을 밝힙니다.
〈타임라인〉
0:00 지명 소실
1:04 고지명의 전래
5:16 국어사적으로 흥미로운 지명
6:19 전래지명을 계승해야 하는가
7:43 제공
〈참고문헌〉
・Huisu Yun. 2023a. Writing Old Korean *r. The Bay of Marifu: marifu.hypotheses.org/284
・Huisu Yun. 2023b. The last stratum of Sino-Paekche. The Bay of Marifu: marifu.hypotheses.org/308
・都守熙(1994)『百濟語 硏究(Ⅲ)――王名·國號 等의 語彙論을 中心으로』百濟開發硏究院
・정 광(2011)『삼국시대 한반도의 언어연구』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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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ікірлер: 560
@bungbungnue
@bungbungnue 8 ай бұрын
전래지명 모집 게시판의 주소입니다: www.bungbungnue.com/forum/sangsi-gaeseol-jeonraejimyeong-mojib
@hishot1078
@hishot1078 8 ай бұрын
지명 붕괴가 아니라 그 지명 그대로 중국에 존재하는데요. 예를 들어 강화는 과거 산둥성 지역 지명이고연.
@Summer_isle
@Summer_isle 8 ай бұрын
환빠가 또..
@hishot1078
@hishot1078 8 ай бұрын
@@Summer_isle 네 다음 화교
@Summer_isle
@Summer_isle 8 ай бұрын
@@hishot1078 …? 유서깊은 진주 호족 출신인데 뭔
@hishot1078
@hishot1078 8 ай бұрын
@@Summer_isle 고지도, 현 지명, 사서 기록에 나온 지명 비교해보면 될 일인데 환빠타령하는 걸 보니 화교 맞는 것 같은데?
@SIDEHOME
@SIDEHOME 8 ай бұрын
현재의 지역표기를 전래지명으로 찾고 바꾸는 것은 무리겠지만, 지방정부 간판에는 작게 괄호쳐서 병행표기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영상 잘 보고갑니다.
@dongari
@dongari 8 ай бұрын
확실히 해볼만한 일이네요
@SIDEHOME
@SIDEHOME 8 ай бұрын
@@일본한국어선생님 예전에 대대장님 지시사항으로 부대 앞 도로명의 기원을 찾아보라고 하셔서 찾아봤었는데.. 파주 월롱면 다래울길이였습니다, 파주시청에 전화하니 지명과 지역의 유래에 생각보다 상세히 알고있더라구요ㅋㅋ 개인이 찾거나 전부 찾는건 어렵겠지만, 생각보다 해답은 가까이 있을 수도..
@KSST-111
@KSST-111 8 ай бұрын
무조건 지금 다 바꿔야 한다 거부하는 놈은 죽음이 떠를것이다
@KSST-111
@KSST-111 8 ай бұрын
순수혈통 한겨레 하나의 조선 만세
@llillllii
@llillllii 8 ай бұрын
적어도 미추홀(인천)처럼 행정지명에서는 안쓰이더라도 일반영역에서 별명처럼 사용(학교 이름에 사용하는 등)하는 방안이라도 고려하면 좋을듯
@AlphaCastor
@AlphaCastor 8 ай бұрын
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아주 반가운 영상입니다. 예전에 올리신 지명 영상만 한 열 번은 본 거 같은데 ㅋㅋ 연곡사와 단풍으로 유명한 지리산 피아골이 피밭 골짜기였군요. '-소' 가 고유어 지명이라는 것도 흥미롭고요. '-실', '-구미' 처럼 고유어 지명에 주로 붙는 말들도 언제 한번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movedaccount9958
@movedaccount9958 8 ай бұрын
'-실'의 경우 골짜기를 뜻하는 접미사로 알고 있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660년 백제의 아로곡(阿老谷)이라는 지명을 당나라에서 로신(鹵辛)으로 고쳤는데, 여기서 한자 골짜기 곡(谷)에 대응되는 '신'이 곧 '실'을 표기한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또한 7세기 말 신라의 인물 득오곡(得烏谷)이 득오실(得烏失)이라고도 불렸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을 통해서도 골짜기를 뜻하는 신라어 '실'을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실'은 삼국시대부터 골짜기라는 뜻으로 쓰여온 단어이며, 현재는 단독형으로 사용되는 일이 없지만 "시냇가" 할 때의 '시내(실+내)'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user-vc3sl9ct4v
@user-vc3sl9ct4v 8 ай бұрын
광양 옥룡면 논실마을 지명도 뒤에 실이 붙는데~이또한 고유지명 일까요?😅
@ghen0412
@ghen0412 8 ай бұрын
수원 영통 신나무실!
@AnattanAniccadukkha
@AnattanAniccadukkha 3 ай бұрын
광양 구랑실
@Dominus_Hephaestus
@Dominus_Hephaestus 8 ай бұрын
고대어도 매력적인 부분이 많을 것인데, 그것이 흔적이나마 현대의 우리와도 함께 살아있다는 게 흥미롭네요. 하나하나 찾아내신 것도 참 대단하십니다.
@ChangMoses
@ChangMoses 8 ай бұрын
경상북도영일군일대에남아있는옛지명 : 진불 : 장사, 한달비 : 대동배, 선바우: 입암, 찬내:냉천, 몰개월, 염둥골, 나루끝, 섬안, 흰듸기, 숲실, 배뚜골,
@user-fq3cn6yo5o
@user-fq3cn6yo5o 8 ай бұрын
참 이게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신라 이전에는 비교적 고유어지명이 많았지만 이미 경덕왕16년(757) 이래 대부분의 지명을 한자로 개명한 이후 시간이 꽤나 오래 흘러버려서요... 게다가 그 이후로도 지명의 한화작업은 계속되었지요. 고유어지명의 복원연구도 중요하지만 이미 한화된 지명 또한 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유어와 한자어 둘 다 공존해나가는 방향을 찾아나가길 바랍니다.
@hayeonkim7838
@hayeonkim7838 8 ай бұрын
오늘도 정말 유익하고 가치있는 영상 감사합니다 ㅎㅎ
@user-gf3xu9hs1d
@user-gf3xu9hs1d 8 ай бұрын
평소에 항상 안타깝게 생각했던 부분이었는데 다루어주셔서 감사합니다~
@user-jt9fw7eu8w
@user-jt9fw7eu8w 8 ай бұрын
제 고향이 강화인데요 최초로 기록된 이름이 갑비고차라고 하죠. 이는 현재에도 갑구지라는 마을 이름으로 전승되고 음차 시켜 갑곶리라는 행정명 또한 존재합니다. 강화를 드나들 수 있었던 유일한 나룻터가 있던 지역 이름이 강화도 전체로 확장된 사례이겠죠
@user-gf3xu9hs1d
@user-gf3xu9hs1d 8 ай бұрын
강화대교가 있는 갑곶진을 말하는 것이군요ㅋ
@user-jf3ks7bq1v
@user-jf3ks7bq1v 8 ай бұрын
크으 느낌있다
@user-dy6li1cc8u
@user-dy6li1cc8u 8 ай бұрын
갑옷갑 꿜곶 ㆍㆍ갑곶 가꾸지
@solarluca
@solarluca 8 ай бұрын
와 이 주제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해왔는데 다뤄 주셔서 감사합니다~!
@user-im6dy7hv8q
@user-im6dy7hv8q 8 ай бұрын
이번에도 흥미로운 언어학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미추홀, 서라벌, 달구벌은 실제로 기록된 고지명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고유어 지명이 현대에까지 변형되며 전래된 것이 아니라 후대에 부활시켜 현대 한자음 그대로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의도와 상관없이 전래지명이라 부를 수 없는 것이군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Daniel-zx1yn
@Daniel-zx1yn 8 ай бұрын
빛고을, 온고을과 다르게 미추홀, 서라벌, 달구벌은 한자를 그대로 읽어서 문제지 후대에 부활시킨건 아닌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user-im6dy7hv8q
@user-im6dy7hv8q 8 ай бұрын
@@Daniel-zx1yn 빛고을, 온고을은 존재하지 않았던 고유어 지명을 '창작'한 것이고, 미추홀, 서라벌은 실제로 존재했지만 오래도록 부르지 않았던 이름을 현대에 다시 부른다는 의미에서 '부활'이라고 적었습니다.
@wientertainer
@wientertainer 8 ай бұрын
​@@Daniel-zx1yn미추홀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라는 행정지명으로 사실상 부활했습니다. 서라벌과 달구는 그쪽지방이 아니라 잘 모르겠네요.
@Daniel-zx1yn
@Daniel-zx1yn 8 ай бұрын
@@user-im6dy7hv8q 미추홀은 신라 경덕왕때 소성현으로 개칭된 후 실제로 불렸는지 안불렸는지 기록이 없습니다. 다만 삼국사기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계속해서 미추홀, 매소홀로 등장하므로 실전된 지명은 아니었습니다. 서라벌은 서울의 직접적 어원으로 추정되며 시대에 따라 개경, 한양으로 수도가 달라지며 가르키는 도시가 달라지긴 했으나 오래도록 부르지 않았다고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Daniel-zx1yn
@Daniel-zx1yn 8 ай бұрын
@@wientertainer 위의 댓글처럼 '미추홀'은 실전되진 않았을 뿐더러 민중 사이에서 실제 불렸는지 여부는 확인이 어려워서 그걸 부활이라 칭하긴 힘들다 생각합니다.
@ChillSatellite
@ChillSatellite 8 ай бұрын
지명 시리즈 너무 좋습니다 최고
@Max_Zer0
@Max_Zer0 8 ай бұрын
지자체 홈페이지를 가 보면 생각보다 고지명에 대해 어느 정도 써 놓은 것이 종종 보입니다. 다만 정말 표기만 해 놓은 것이라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렇게 탐구해 나가는 것도 꽤 재미가 있네요.
@gentriker
@gentriker 8 ай бұрын
고대 지명에 관심이 많았는데 정말 유익한 영상 자료입니다
@Bananaalchol
@Bananaalchol 8 ай бұрын
멋있고 유익한 영상 항상 감사합니다
@2jaemyungE
@2jaemyungE 5 ай бұрын
난국어학회가 되도않는 스시, 돈까스 순화가 아니라 지명같은걸 순화하슨게 맞다봄
@user-qj6ng2il2m
@user-qj6ng2il2m 8 ай бұрын
좋은 정보 정말 잘 보고 갑니다. 꾸준한 연구에 박수를 보냅니다.
@movedaccount9958
@movedaccount9958 8 ай бұрын
서울을 제외한 대한민국의 광역자치단체 명칭 가운데 그나마 순우리말 지명에 가까운 사례로는 '울산'이 있겠네요. '산' 부분은 한자지만 '울' 부분은 진한 우시산국(*or-more?) 시절부터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이어져온 유구한 역사의 순우리말 형태소이니 말입니다.
@ChinaVirus0604
@ChinaVirus0604 7 ай бұрын
근데 고대 조선인들이 왜"산"까지 한자어로 쳐 바꾸는거지
@ChinaVirus0604
@ChinaVirus0604 7 ай бұрын
조선인 사대주의 너무 심하네. 심지어 성씨도 중국 표절..,,,
@user-is8it1ep2t
@user-is8it1ep2t Ай бұрын
그거야 명나라와 조선은 형님 아우 하면서 지냇으니까 명나라가 그당시 아시아에서 최강대국이였음
@Kali82user
@Kali82user 8 ай бұрын
저희 어머니 고향인 경기도 광주군 수청리 일부 마을을 개메기라고 불렸는데 조금 이웃마을로 좀더 가면 샘말 도 있고 여러 마을이 더 있었는데 잊었어요. 제 생각엔 개메기가 뭔가 여러지역에 있는 지명이 아닐까 생각 되네요.
@user-rz5wn6ny3k
@user-rz5wn6ny3k 2 ай бұрын
재밌고 양질의 컨텐츠 감사합니다.
@jeong-dae1752
@jeong-dae1752 8 ай бұрын
윤희수님은 7-8년전 학부생때부터 온라인에서 봐왔는데 이젠 언어학자가 되셨군요.
@lliliiiliiilliililiil
@lliliiiliiilliililiil 8 ай бұрын
​@@hedgehog601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user-fr4ew4rr9m
@user-fr4ew4rr9m 8 ай бұрын
​@@hedgehog6015삼국지로 치면 약간 예형 느낌
@user-li7co8xf9z
@user-li7co8xf9z 8 ай бұрын
누군지 몰라서 검색해봤는데.. 와우..음
@Fortuna-Aesculapius
@Fortuna-Aesculapius 8 ай бұрын
ㅋㅋㅋㅋ 그분 페이스북에서 완전 재미있으셨던 기억이
@user-jm4qh4jc3i
@user-jm4qh4jc3i 8 ай бұрын
​@@hedgehog6015인성따위로 걸고넘어지는 공과사 구분못하는 사고방식은 버려야죠.
@Patrickson2718
@Patrickson2718 8 ай бұрын
이런 흥미로운 주제를 분석해주시다니 역시 애널-리스트시군요
@user-qy4bh5nj1b
@user-qy4bh5nj1b 8 ай бұрын
이런거 너무 좋네요 누구도 갖고 있지 않은 우리 것을 더 늦기전에 지키고 돌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것을 빌어다가 스스로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돌아브면 내가 가진 것은 돌보지 않고 남의 것만을 좋다고 배우고 들여오느라 너무나 많은 우리 것을 스스로 버리고 잊어왔다고 느낍니다 여태껏 남을 보고 배우는데 온 힘을 쏟아 왔으니 앞으로는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으며 또 가졌었는지를 알고 배우고자 하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것은 우리가 보살피고 지키지 않으면 그 누구도 지켜주지 않으니까요
@train19988
@train19988 8 ай бұрын
도로명에 고유어는 아니더라도 과거 지명이 많이 쓰이는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좀 특이하거나 현재 지명과 차이가 있는 도로명을 발견하면 유래가 뭘까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taesikkim2869
@taesikkim2869 8 ай бұрын
정말 좋네요^^
@funsjoe
@funsjoe 8 ай бұрын
이미 존재하는 지자체 차원에서도 전래지명을 활성화 하려는 노력을 하면 좋겠는거랑 더불어 신도시나 재개발지구처럼 새로 지명 리뉴얼을 할 여지가 있는 지역에도 적극적으로 전래지명을 사용하는게 좋을듯. 암튼 향문천 덕력+정성 개쩌는듯
@user-fy9ox3sp8d
@user-fy9ox3sp8d 8 ай бұрын
우리 글자가 없어 한자로 적다보니 많이 사라졌다. 이제라도 찾아 살리자.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글빛.
@clover_j
@clover_j 8 ай бұрын
고문헌에 한자로 표기된 지명들은 음차와 훈차가 혼재하다보니 실제 발음이 어땠는지를 확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던데, 입말로 전해지는 전래지명이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겠군요. 특히 일례로 드신 七重-늘무기의 대응은 기존의 통설보다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mol-lyn
@mol-lyn 8 ай бұрын
실제로 일곱의 중세국어는 닐굽이었댓죠 ㄷㄷ
@lampboy926
@lampboy926 8 ай бұрын
그럼 닐굽이랑 대응해서 늙무기, 닑무기 같은 이름일 수도 있겠네요
@ahg126
@ahg126 8 ай бұрын
태클을 거는 것은 아니고 난은별이 뭐냐 하는 부분에 설명이 더 필요해보이긴 합니다. 어쨌든 직접적으로 칠중현이 난은별이라고 하니까요.
@user-iy5ek3ov5d
@user-iy5ek3ov5d 8 ай бұрын
@@ahg126 방언으로 둘 다 있었거나 시대에 따라 사용 언어가 변함에 따라 바뀌었거나 할 수도 있겠네요
@clover_j
@clover_j 8 ай бұрын
​​​​​​​​​​​​​​​​​​​@@ahg126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우선 삼국사기 원문의 "칠중현은 난은별이라고도 한다(七重縣一云難隠别)"는 서술은, 삼국사기에 一云이 들어간 다른 문장들과 비교해보면, 칠중현과 난은별이 꼭 동일 명칭의 이표기가 아니라 동일 지역의 이칭이여도 가능한 표현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그럼 난은별이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가 하는 부분은 확실히 난점이라고 봅니다. 사실 여기 지명들 사이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난해하게 느껴지는 것이, 여태까지의 변천을 보면 七重縣>重城縣>積城縣 순으로 변하는데, 만약 難隠을 七重과 동일하다고 보고, 그 중에서도 七을 (일본, 퉁구스어족 등의 수사에 착안해) nanV(n)으로 보면 重은 뭐가 되냐는 의문이 남더군요. 重이 그저 수사 七에 덧붙어 의미를 보조하는 역할만 하거나, 아니면 아예 難隠 옆의 (일본어へ와 한국어 벌 등과 발음이 비슷한 )别에 대응된다면 왜 이후에 七重城에서 重이 생략되어 七城이 되는 대신 七이 없는 重城으로 개칭되었느냐 하는 부분이 의아한... 사실 이 영상의 내용에 따르더라도 실제 전래지명과 대응이 된다는 강점은 있을지언정 이와 같은 문제는 여전히 남죠. 七重에선 七이 nVr-이고 重은 mVk-인데 重城의 重은 이후 積으로 바뀐 것으로 볼 때 mVk-이 아니라 오히려 nVr-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이니까요. 한편으로 삼국시대 이 지역 명칭 중에 及别과의 대응도 문제라고 봅니다. 우선 七重이 及别에 대응할 경우에 대해선, 七을 닐굽의 nVr로 보고, 及을 니르다의 nVr로 보아 일치시킬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봤습니다. 難隠别이 及别에 대응할 경우에 대해선, 좀 뇌절이긴 한데, 사실 難急别이었다가, 急을 隠의 이체자인 隐과 혼동하여 오기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필이면 형성자 急의 발음을 담당하는 성부가 及라는 점도 걸리고...
@user-mb1et1oy5t
@user-mb1et1oy5t 8 ай бұрын
개인적으로 이런 고대 한국 지명이나 인명이 참 재밌는 거 같아요. 뭔가 익숙치 않으면서 친숙한 매력
@user-mu8ce8xk1v
@user-mu8ce8xk1v 8 ай бұрын
호오.. 매우 흥미롭군요.👍 덕분에 지명에 관한 지식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gygus1
@gygus1 8 ай бұрын
재밌네요!!
@dorei9518
@dorei9518 8 ай бұрын
영상 너무 잘 봤습니다. 꼭 민족의식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한자 병기가 축소화되면서 한자어에 대한 어원의식이나 지식 수준이 낮아져 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땅이름과 사람이름과 같이 기초적인 이름씨들은 토박이말로 되돌렸으면 좋겠습니다.
@GaleRianes
@GaleRianes 8 ай бұрын
​@@kimx5 현대 한자어는 일본에서 만들어진게 대다수죠. 중국조차 그걸쓰고있고...
@zy18457
@zy18457 8 ай бұрын
​@@GaleRianes并不是这样,汉字无论是简体汉字还是繁体汉字都能追溯到古代。我想你的意思是近现代日本用汉字翻译的拉丁语名词。那只占少部分,并且他们也只是遵循汉字的逻辑把不同的字组在一起来解释这个名词,并非创造了汉字。
@이스터12
@이스터12 7 ай бұрын
​@@GaleRianes윗분 말씀이 맞습니다. 윗분은 '한자어'와 '한자' 자체를 혼동하신 것 같기는 하지만, 일본계 한자어에 대한 설명은 정확합니다. 현대에 일본에서 만들어진 한자어가 많다고 해서 현대에 사용되는 한자어가 일본 기원이 대다수라는 것은 비약이죠..
@GaleRianes
@GaleRianes 7 ай бұрын
@@이스터12 비약 아니에요. 75프로나 일본에서 만들어진거 쓰고 있어요.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비율이죠.
@이스터12
@이스터12 7 ай бұрын
@@GaleRianes 혹시 관련된 통계나 자료 좀 볼 수 있을까요?
@user-ey7mi8ud1o
@user-ey7mi8ud1o 8 ай бұрын
멋진 내용이군요...
@rtfm8708
@rtfm8708 8 ай бұрын
이런 컨텐츠들이 유투브의 순기능
@oi_77i
@oi_77i 8 ай бұрын
간만의 영상 잘 봤습니다.
@user-nf3kz9ee2n
@user-nf3kz9ee2n 8 ай бұрын
사용하신 고대한국어(?) 재구가 평소에 접하던 재구들과 많이 다르던데 정말 흥미롭네요! 설명란에 있는 블로그에 들어가보니까 중설모음이 고대국어 때 없었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 같던데... 향문천님은 이 재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user-ih8zo4fm6p
@user-ih8zo4fm6p 8 ай бұрын
동군영하늘이 형님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wmfdoddua
@wmfdoddua 8 ай бұрын
큰 학식을 바탕으로 우리말에 대한 열의를 거푸 불태우심에 향문천 선생께는 큰 경외심을 느낍니다. 동시에 말 속에 잠재된 질서를 하나씩 짚어가는 데 묘한 재미를 느꼈던 과거 국어학도로서의 자신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타고난 게으름 탓에 불성실한 학부 생활로 일단락되긴 했지만, 영상을 보고 속이 저릿저릿한 것을 보면 그 불길이 영영 사위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영상을 보면 볼수록 어쩌면 국어학이란 말로써 얼을 밝히는 사업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학도 및 학자로서 진리를 찾으려는 정신이 우선되어야 하겠습니다만, 현대어의 꺼풀들을 하나하나 조심스레 벗기는 일은 보통 심상한 일이 아닙니다. 이 땅의 선인들이 사용했음직한 낱말의 화석과 그 쓰임새를 발굴하는 일을 보고, 현대 한국어 문법의 양식을 여전히 그들과 공유한다는 사실을 깨쳤을 적마다 가슴이 퍽 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한동안 잊었던 박동을 요즈음 느끼는 일이 잦습니다. 변변찮은 금액에 송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bungbungnue
@bungbungnue 8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kash-narhmak
@kash-narhmak 8 ай бұрын
제 고향 당진에 고래잡던 마을이라고 해서 고래원이라고 불리던 동네가 있었습니다. 그 동네가 둘로 쪼개져 바닷가 근처는 내경, 그 뒷동네는 후경이라고 했는데, 그나마 내경리는 옆에 있는 둔창과 합처져 우강면의 법정리로 남아있고, 후경리는 합덕읍 신흥리로 통합돼서 행정리로만 존속되고 있습니다.
@user-dm9ri5ce6t
@user-dm9ri5ce6t 8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동향분을 뵙네요 우강면 내경리는 고래 잡던 마을이 아니라는 게 학술적으로 밝혀졌습니다 고래실이라는 바닥이 좋아 기름진 논이라는 뜻으로 안고래실 내경 뒷고래실 후경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vitesse70
@vitesse70 8 ай бұрын
너무 훌륭하십니다. 사라져가는 전래지명을 발굴하고 복원해나가는 건 우리세대가 반드시 해야할 일입니다 글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당시 한자를 빌어 음차 혹은 훈차해서 적어 놓을 수 밖에 없었던 고대 선조님들과 또는 한때 잘못된 소중화사상으로 모든 지명을 한화하여 바꾸었던 중세 선조님들이 계셨지만 지금이라도 하나하나 복원 혹은 뜻풀이 연구라도 해봐야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명과 함께 우리고유의 이름도 함께 복원해보는 연구가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예컨대 고구려말기 연개소문장군의 이름을 현재 우리는 당연히 '연개소문'이라고 알고있지만 그건 그저 한자를 빌어 음차 혹은 훈차해놓은것을 읽는것뿐이지 않을까요? 실제 고구려에서 불리던 이름은 무엇이었을까요?
@windorlj2
@windorlj2 8 ай бұрын
지명 관련은 매번 신기하고 새로운듯
@apiapo-ul8kg
@apiapo-ul8kg 8 ай бұрын
유래가 확실하거나 훈민정음으로 표기되어있어 확실히 알 수 있는 우리말 지명부터해서 점점 복원해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지명을 갑자기 바꾸면 적지않은 혼란이 생기겠지만 그것을 감수하고서라도 바꿀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굳이 옛 지명이 아니더라도 광주를 빛고을로 바꾼다던지해서라도 우리말 지명으로 개명하는 것도 나쁘게만 볼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명을 고치는데 옛 것을 무조건 따라야한다는 법도 없고 무엇보다 우리말로 순화하여 누가 들어도 그 뜻을 알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니까요.
@user-uo7ks2qc7q
@user-uo7ks2qc7q 2 ай бұрын
광주는 무들, 무등이 고유 명칭이라고 합니다. 광주의 유명한 산 무등산의 이름도 거기서 유래한 것입니다
@susingibokku
@susingibokku 8 ай бұрын
지나다니기만 했던곳을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익한 영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sanctifyme
@sanctifyme 8 ай бұрын
새벽 기습 업로드 살려줘... 그렇지만 늘 그래왔듯 재미있는 영상이었습니다.
@sinderelah1494
@sinderelah1494 8 ай бұрын
아효! 한번 듣고 보기엔 아까운 영상입니다 필기하면서 봐둬야겠어요 ㅎ
@user-js9sb1ht5i
@user-js9sb1ht5i 8 ай бұрын
영상에서는 한반도 이남 지역의 전래지명을 다루셨는데 혹시 이북 지역의 전래지명에 대해서도 고찰할 기회가 있을까요? 제가 국립중앙도서관 북한자료관에 들렀을 때 북한에서도 각 도의 지명을 기록한 자료가 있었던데(제가 기억나는 지명 하나가 옛날 그 지역에 신당 자리가 있었다는 이유로 당터골이라는 지명이 있었다던가...), 혹시 영상 길이상 이북 지역의 전래지명을 다룰 분량이 촉박해서 못 넣었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Neky_Hina
@Neky_Hina 8 ай бұрын
부산에도 '범내골(호천)', '못골' 등의 고유어 지명들이 있죠. 부분적으로나마 고유어로 전해지는 것으로 '감천' 등이 있고요.
@Whoamihahahah
@Whoamihahahah 8 ай бұрын
서울도 뚝섬이 유명합니다
@_null0
@_null0 8 ай бұрын
6:10 널리 알려진 지명으로 전라북도 곰소만의 곰소 또한 熊淵이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user-su7eh2mu5t
@user-su7eh2mu5t 8 ай бұрын
아......... 이분 정말 훌륭한 일 하신다... 진실로 감사드립니다~~
@sobecdang
@sobecdang 8 ай бұрын
개메기가 포항의 옛니름이었다니, 놀랐습니다. 전남 진도에서는 개메기는 밀물 때 그물을 쳐놓고 썰물 때 고기를 잡는 걸 뜻하는데 신기하네요. 진도 개메기... 한 5년 점에 갔다왔던가...
@Kali82user
@Kali82user 8 ай бұрын
경기도 광주 수청리에도 개메기가 있어요. 앞에 팔당으로 이어지는 남한강이 흐르고 고기도 잡고 그랬건 곳이거든요. 경기도 화성쪽에도 개메기라는 곳이 있다고 하고 뭔가 강이나 바다 물길이 있는 고기잡이를 하던 곳에 붙여진 생각보다 흔한 지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user-ey7mi8ud1o
@user-ey7mi8ud1o 8 ай бұрын
개메기 검색 해보니까 웬 평안도 지명까지는 나오는데 정작 포항은 안 나오는군요ㅋㅋ
@user-mz2jk5xf5j
@user-mz2jk5xf5j 8 ай бұрын
포항 과메기도 거기에속한건가요
@user-pw3qh4gv8i
@user-pw3qh4gv8i 7 ай бұрын
@@user-mz2jk5xf5j 과메기는 관목어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관목 : 눈을 관통하다.. 한자 : 뚫을 관, 눈 목) 예전에 청어를 잡아 말릴 때 흠집이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대나무 꼬챙이를 눈알 있는 곳에 꿰어서 말렸어요.. 그러다가 청어가 귀해지자 꽁치로 바뀌었고요..세월이 흐르면서 부르기 편하게 과메기로 바뀐 말입니다
@Daniel71248
@Daniel71248 4 ай бұрын
너무나도 소중한 우리의 유산입니다. 꼭 유물을 발굴, 복원, 박물관에 소장하는 것만이 보전일까요? 우리의 고유어지명들이 부디 도로명 주소에라도 남아 길이 보전되기를 바랍니다. 🙏
@Yeokbo
@Yeokbo 8 ай бұрын
전래지명은 최근에는 도로명 주소에 많이 붙은 것 같습니다. 저희 동네에는 주소 대신 버스정류장 이름에 붙어있네요.
@Yeulyeul2
@Yeulyeul2 8 ай бұрын
경기도 가평 경반리 계곡 옛지명 모네 , 배골 , 점골, 우무골 , 다루게 , 새골, 무지관 , 천나들이 등등 아는게 이게 다네요 더 있었는데 ^^
@Solemn_Cat
@Solemn_Cat 8 ай бұрын
빛고을 미추홀 달구벌같이 현대에 상징적으로 쓰이던 지명이 진짜가 아니였단 사실에 놀라고 갑니다😂
@user-qn5ui6td6o
@user-qn5ui6td6o 8 ай бұрын
저는 빛고을과 미추홀, 달구벌을 같은 선상에 두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빛고을은 정말 무지성으로 현대에 대표적인 훈 하나를 골라잡아 읽는 것이지만, 미추홀, 달구벌은 당대 기록을 그저 현재음으로 읽은 것인데, 원래 어떻게 읽는지 정확하게 알기 힘든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미추홀은 매소홀, 달구벌은 달구화(불), 달불, 달벌, 다벌, 대구 등 음이 비슷한 다른 기록들이 있어, 옛 발음을 완전히 맞추긴 어려워도 지금 읽는 것과 비슷하긴 할거라 생각합니다.
@Solemn_Cat
@Solemn_Cat 8 ай бұрын
@@user-qn5ui6td6o 맞는 말씀입니다. 근데 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 댓글을 단 점도 있네요. 🥲
@user-qn5ui6td6o
@user-qn5ui6td6o 8 ай бұрын
아닙니다. 애초에 영상이 설명도 없이 그저 세가지를 묶어서 말한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bungbungnue
@bungbungnue 8 ай бұрын
@@user-qn5ui6td6o 영상에서는 양자를 「거짓 전래지명」과 「차자표기의 몰이해」라는 레이블로 확실하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GJAO
@GJAO 8 ай бұрын
@@user-qn5ui6td6o 그 달구벌도 한자를 빌려썼다는거임... 정확한 발음은 모름 혹시 훈민정음 이후에 한글로 표기된 문서가 발견되면 모를까...
@kuipuru
@kuipuru 8 ай бұрын
천안시 병천면의 옛 이름이 아우내였죠.. 순대로 유명한...
@user-mz2jk5xf5j
@user-mz2jk5xf5j 8 ай бұрын
그래서 아우내순대군요 동생네순내인줄..
@pq6543
@pq6543 8 ай бұрын
똑똑한 애널.
@Patrickson2718
@Patrickson2718 8 ай бұрын
"애널스카이"
@jihojio2118
@jihojio2118 8 ай бұрын
ㅋㅋㅋ
@jbc0131
@jbc0131 8 ай бұрын
나레이션왤캐좋아짐 내가알던채널이맞나ㄷㄷ
@yirgacheffesongs3447
@yirgacheffesongs3447 8 ай бұрын
충남대 국문과 은퇴교수이신 도수희 교수님의 저서들을 참고하시면 더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wingal77
@wingal77 8 ай бұрын
고지명에 대한 연구는 여러모로 쓸모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그러한 연구를 통해 차자표기의 파훼법을 알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차자표기된 지명/인명의 ‘본래 의도된 음’을 찾아감으로써 다르게 표기된 같은 이름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고고학적 증거가 뒷받침되어야 하겠으나, 해석되지 않은 차자표기는 역사적 사실을 머금은 화석과도 같습니다.
@soondeup
@soondeup 8 ай бұрын
강화도에 갑곳리가 있는데 썸네일과 내용을 보니 갑고지로부터 온 지명인거 같네요!
@triple55558
@triple55558 8 ай бұрын
정말 좋은 영상이고 딕션도 좋으신데 자막은 그래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어려운 내용도 있어서 그럴까요 자막없이 보니깐 한번에 딱 이해되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ㅠ
@ssoh001
@ssoh001 7 ай бұрын
고대 삼국시대 역사 중심의 채널로서 책보고 채널을 추천합니다. 중국 대륙과 한반도의 지명에 대한 역사 기록을 통한 해석과 비교할 수 있겠네요.
@TotalGeoTV
@TotalGeoTV 8 ай бұрын
좋아요 100번 못누르는게 아쉬운 컨텐츠.
@user-ot6lh2ug7l
@user-ot6lh2ug7l 7 ай бұрын
향문철 블랙박스 늘 재밌게 보고 있어요
@호랑좌
@호랑좌 8 ай бұрын
거대한 지방도시들 말고 조그마한 지역구 정도는 순우리말 이름으로 부르는 게 더 정감 가고 편한 거 같아요
@Whoamihahahah
@Whoamihahahah 8 ай бұрын
인천시는 남구가 미추홀구로 바뀌었고 중구와 동구는 영종구.제물포구로 변경 예정 서구는 검단구.청라구로 분구 예정입니다
@ssul-uncle
@ssul-uncle 6 ай бұрын
이걸 이렇게 기록으로 남긴다는거 자체가 후대에까지 엄청난 이정표가 되겠네요
@Hyonji_HS
@Hyonji_HS 8 ай бұрын
제가사는 부산에는 ~포 라는 지명이많은데 전포동이 예전엔 밭개마을이었다고하는기록이있네요
@user-bl6td6fb1i
@user-bl6td6fb1i 8 ай бұрын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아파트촌이나 신도시들이 생기면서 우리말 지명이 '~마을 '이라는 아파트 단지명으로 발굴되거나 알려진 경우도 꽤 많아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grunem124
@grunem124 8 ай бұрын
영상 중간에 떡 하니 트위터 있어서 엥? 싶었는데 역시나 윤희수 박사님 링크였구나. ㅋㅋ
@sunpoya
@sunpoya 8 ай бұрын
인천의 옛 지명인 '미추홀'이 어떻게 유래된것인지 연구된게 있을까요? 일단 '미추홀'과 그 이후의 '매소홀'이 같은 표현을 음차한거라는건 어느정도 정립된거 같고, 예전에 제가 군대 진중문고에서 봤던 조금은 유사역사학 스러운 책이 있었는데 다른건 스킵해도 '미추홀'이 '메줏골' 혹은 '메솟골'에서 유래되었을거라고 하던 내용은 좀 흥미가 갔던거 같아요.
@alberteinstein9486
@alberteinstein9486 8 ай бұрын
고대지명으로 병행표기 한 다음 언젠가 익숙해지면 고유어 지명으로 바꾸게 되는 상상을 해봅니다
@sewoung190
@sewoung190 8 ай бұрын
참 대단한 양반이여...진심으로..
@KimRoha
@KimRoha 8 ай бұрын
재밌네요
@user-ty3tv9zi6k
@user-ty3tv9zi6k 8 ай бұрын
전북 고창에 고창읍성을 현지인들은 거의 고창읍성이라 말하지않고, 모양성이라 부르는게 아주 익숙해요. 옛날부터 그렇게 불러왔다고. 그런데, ‘모양’의 뜻이 뭔지 아무도 모릅니다. 모가난 형상의 성이라 모양성인가 짐작해보면 그것도 아니에요. 둥근 형상의 성이기 때문에. 검색해보니, 모양, 모량, 모량부리, 모랭이 등의 옛 지명이 전라, 경상, 충청지역 모두 다 나타나는 것 같은데, 그 뜻을 추정하는 것이 독자연구가 여러 가지로 주먹구구식이라 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설에 ‘모량’을 ‘묏’과 연결시켜 ‘산’이라고 설명하는 것도 있는데, 대충 짐작한 독자연구이지, 학문적 연구는 아닌 것 같고. 일본어 ‘모리’(숲)와 관계있지 않을까요?
@movedaccount9958
@movedaccount9958 8 ай бұрын
고창군의 백제 시절 지명인 모량부리는 마한 시절의 모로비리국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는데, 두 지명 모두 각각 사용됐던 시기의 한자음으로 재구하면 '모라버러' 정도의 음가가 도출됩니다. '버러' 부분은 현대의 '벌판'으로 이어지고, '모라'의 경우 그 의미가 확실하지는 않으나 일본어의 '무라(마을)'와 연관짓는 설 및 삼국시대 한국어의 '모레(산)'와 연관짓는 설이 있습니다. 일본어의 '모리'와는 모음의 차이가 있어서 큰 관련은 없을 것 같네요.
@user-ty3tv9zi6k
@user-ty3tv9zi6k 8 ай бұрын
아. 연구된게 있군요. 공부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나중에 고창 사람들에게 아는 척 해야겠습니다. 말씀주신 글로 짐작해보건대, ’무라‘어원설 보다는 ’산‘어원설이 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인근 호남평야의 여러 시군들에 비해 산이 좀 더 많은 곳이 고창이어서요. 선운산도 있고요. 마을은 어느 고대국가나 다 있었을거기 때문에, 옆동네 사람들에게 “우리 동네 이름은 ‘마을벌판’이야.“라고 말하는게 이상하잖아요. 옆동네에도 마을과 벌판은 다 있었을거기 때문에. 그런데, 평야가 펼쳐진 옆동네 사람들에게 말하길, ”우리 동네 이름은 산벌판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아주 어울려요. 평야가 많은 고창 북동부(옛 고부), 정읍, 김제에 비하면 고창 읍내와 고창 내륙은 산이 많고, 들도 많아서, ”니들은 벌판만 많지? 우리는 산도 있고, 벌판도 있다. 그래서 ‘산+벌판’이야”라고 특징 잡아서 이야기하기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창의 한자를 보면 高敞입니다. 높을 고에, 시원할 창. 산이 있어서 높고, 산때문에 여름에 시원한 기후가 있어서 그렇게 한자를 지어놓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근 평야지대에 비해 선운산 등 산이 있는 고창 내륙부를 생각하고 한자 이름을 지어놓은 것 같네요.
@user-awesome0527
@user-awesome0527 8 ай бұрын
와! 떴다!
@user-gw6cx7uz1c
@user-gw6cx7uz1c 8 ай бұрын
전래지명이 사라지지 않고 훗날 다시 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건, 단순히 우리것이 좋아라는 국뽕이 아니라, 실제 그 지역의 특징을 가장 잘 녹였던 지명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방정부 등에서 국뽕에 취해 엉터리 한글이름을 만드는걸 엄청난 돈으로 홍보까지 해 훗날 제대로된 이름이 오히려 수난을 당하도록 하지 않기 위해선, 옛이름을 찾는 노력을 학계에서 하고 지방정부는 그런 노력을 지원하는 형태가 되었으면 합니다.
@user-jz1ri2ep6p
@user-jz1ri2ep6p 3 ай бұрын
6:48 어느 지역인지 몰라도 풍경이 좋네요^^ 황금 불상이 있는 걸 보니까 사찰 같은데 산악이 아닌 바닷가 쪽에 있는 생경한 사찰이라서 오히려 독특하고 멋있네요~
@user-ho5vn9ev7y
@user-ho5vn9ev7y 5 күн бұрын
부산 용궁사
@gyuseongyi4911
@gyuseongyi4911 5 ай бұрын
1910년대 조선지형도에 고유어로 적혔던 지명이 지금은 한자어로 바뀌어서 전해지는 사례가 많더라구요. 현대까지 남아 있던 고유어 지명이 이렇게 사라져가는구나 싶어서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gnkh6631
@gnkh6631 8 ай бұрын
예전에 지하철 4호선 벌말역이 주민들의 요구로 평촌역으로 바뀌었던게 떠오르네요. 역명은 인지도가 높고 지역을 대표하는 것으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고유어 지명이 밀려나는게 씁쓸했던 기억이 있네요. 현대에는 대부분의 지명이 한자어 2글자로 돼있는데, 한자어의 한계상 동음이의어 지명이 많아지고 지역의 특색을 살리지 못하게 되는게 아쉽네요.
@user-mz2jk5xf5j
@user-mz2jk5xf5j 8 ай бұрын
평범한 촌동네
@user-cz8nf7em4i
@user-cz8nf7em4i 8 ай бұрын
구반포역도 원래 서릿개역으로 이름붙였다가 주민들의 극력 반발로 바뀐 사례지요.
@yorshigol85
@yorshigol85 8 ай бұрын
거의 90%는 중국 싫어하면서 발음도 구린 한자어에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물론 진실은 한자어가 아닌 집값이겠지만 ㅋㅋ
@userkoreakorea
@userkoreakorea 8 ай бұрын
평촌역이 더 구린데
@user-rw3bk6wp4m
@user-rw3bk6wp4m 8 ай бұрын
벌말역이 더 멋있는데 아쉽네요.
@jbc09
@jbc09 8 ай бұрын
부산에 토곡 이란곳의 원래지명은 토끼고개 였는데 현대 지명 개편으로 부산지명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호랑이골자기->범내골 이런식으로요
@ruddystylo2615
@ruddystylo2615 8 ай бұрын
실지 한글 고유지명은 구개음화나 움라우트현상이 많이 일어난 단어였을 겁니다. 지역에 어르신들이 발음하는 마을의 어느 곳을 이를 때도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라.. 추측해봅니다.
@user-nd9ct4vl4p
@user-nd9ct4vl4p 8 ай бұрын
전라도 광주인데요, 제가 어릴때 살던 곳이 잿등이였어요, 옹기굽는 곳이 있어서 잿가루가 많아서 잿등이라고 하네요.
@Fentical_벤티칼
@Fentical_벤티칼 8 ай бұрын
ㄷㄷ
@dbtjdgus0711
@dbtjdgus0711 8 ай бұрын
백제어 고구려어가 영상 중간에 나왔는데 그런 영상도 있으면 좋겠네요
@user-qb7py3fq2q
@user-qb7py3fq2q 6 ай бұрын
왠지 가슴이 웅장해 진다
@user-wq5if6nx3t
@user-wq5if6nx3t 8 ай бұрын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덕소 : 큰 덕, 못 소.... 인데. 이는 덕소리와 하남시 미사리 사이에 한강 물이 큰 못을 이루는 (미호)를 만들어서 불려진 지명으로 전해집니다. 이 '소'의 정확한 위치는 삼패리와 수석리 앞에 있습니다.
@mjk9896
@mjk9896 8 ай бұрын
7:10 와 이거 완전 속고살았네...
@juk6287
@juk6287 7 ай бұрын
의외로 동네에 어르신들의 구전으로 전해지는 설화에서 옛 지명을 찾는 경우도 있지요
@user-cx3ok3ne3d
@user-cx3ok3ne3d 8 ай бұрын
염(작은 바위섬)은 여(물에 잠긴 바위)와 대응되는 관계가 있는데 이를 보면 셤에서 온 말인지 조금 의심스럽기도 하네요.
@shinwoori84
@shinwoori84 8 ай бұрын
한자음차를 한 지명의 현대한자음 발음이 그래도 중국식 두 글자 한자지명보다는 나은 거 같아요.
@jaehyeoklee489
@jaehyeoklee489 8 ай бұрын
지명이 고려때나 조선때 바뀐 경우도 많은데 그걸 현재 지도를 들이대서 대륙에 삼국이 있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요즘 유튜브에 너무 많다 광주만해도 무릉, 무등으로 불리다 고려때 광주로 바뀐 지명인데 광저우를 보고 광주란다
@ptahoteff
@ptahoteff 8 ай бұрын
특히 주소지나 특정 기념 장소 등을 영문으로 지으려고 했던 시도는 정말... 이제 보니 한자로 왜곡된 고유 지명 등으로 인해 고구려 대제국 드립의 빌미가 되었구나.
@user-jz1ri2ep6p
@user-jz1ri2ep6p 8 ай бұрын
한국에 왕 아닌 경덕왕들이 많은가봄.
@user-qj6fs6su6l
@user-qj6fs6su6l 8 ай бұрын
이렇게 보니까 한자어는 많이 딱딱한데 고유어 쪽은 뭔가 정감있는 느낌이 있네요
@babamb
@babamb 7 ай бұрын
그렇다면 대전의 순우리말로 알려진 "한밭"이란 명칭도 결국 광주의 "빛고을"과 같은 경우겠군요. 이 지역이 대전이라고 불리기 시작한 건 일제 시대에 대전리라는 마을에 대전역이 생긴 이후니까...
@llilillillillil
@llilillillillil 7 ай бұрын
정답!
@minorreview
@minorreview 8 ай бұрын
제 고향 서라벌이 있서요
@Mindcolor
@Mindcolor 8 ай бұрын
서라벌이 고향이시라니 ㄷㄷㄷ
@hotcurry1108
@hotcurry1108 8 ай бұрын
서라벌이 고향 ㄷㄷ
@grunem124
@grunem124 8 ай бұрын
금성(金城) ㄷㄷ
@user-nf3kz9ee2n
@user-nf3kz9ee2n 7 ай бұрын
마리갤 또 당신입니까...
@andrewkim9873
@andrewkim9873 8 ай бұрын
포항을 개메기 라고 했다니.. 역시 과메기도시 였네요 😅
@Park_Jeong_Hee
@Park_Jeong_Hee 8 ай бұрын
국어사, 특히 후기 중세 국어보다 이전 시기의 국어사는 얼마 남아 있지도 않은 조선조 이전의 고대 국어 사료들을 몇몇 학자가 원하는 입맛대로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에 불과해서 비약이 많습니다. 또한, 현대 언중들이 잘 쓰고 있는 한자 지명들도 이미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이 되었는데 굳이 사어를 무덤 속에서 꺼내서 쓸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sinclaire5845
@sinclaire5845 6 ай бұрын
뭐야 이 사람 구독자수가 7만명???
@캬취한다
@캬취한다 8 ай бұрын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통문화에 무관심하기만 하진 않지만 여전히 우리 고유의 것을 업신여기는 풍조가 은근히 있죠. 전통을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인데, 자연스레 녹아들도록 하지 못하니 거부감만 들게 하는게 지금 전통문화 소멸의 현실인 것 같네요.
@user-mz2jk5xf5j
@user-mz2jk5xf5j 8 ай бұрын
@@user-k6h3zifsv8지금은 영어ㅋ
@user-ky8sk3ct2l
@user-ky8sk3ct2l 8 ай бұрын
우리것을 업수이 여기는것은 우리의 경제력이나 문화가 뒤진다 느끼니 어쩔수없는 현상이라 봅니다 주방장 이나 요리사를 요즘은 쉐프라고 칭하는것 처럼요 "병신" 이라는 말도 멸칭으로 쓰이니 장애인으로 하자 했다가 장애우로 하자 했다가 자꾸 바뀌지 않습니까?
@anchoi8354
@anchoi8354 8 ай бұрын
전철명을 지역명으로 쓰다가 요즘은 이런저런 편리함과 이기심으로 바꾸는. 개인 이름도 한글로 지으면 좋은데 그마져도 한자음독식 2음절로 고정되어 있어 문제. 훈독체계를 만들면 다양성이 있을텐데
@NX_F_Sport
@NX_F_Sport 8 ай бұрын
아주 옛날 지명은 모르겠으나 제가 살고있는 익산시는 솜리, 이리, 익산 으로 변경되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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