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에서 아기를 낳은 미국 여자인데 한국 병원에서 간호사가 아기를 가져 가는 거 너무 깜짝 놀랐고 불편하더라고요. 제 아기인데 왜 다른 사람이 가져 가는지 전혀 이해 못 했어요. 9개 월동안 제 배속에서 자른 제 아기 너무 안아주고 보고싶어서 속상했어요. 모유수유도 하고 싶었는데 미국에서 태어나서 1시간 안에 바로 젖을 물리는 건 모유수유 성공하기 위해서 엄청 중요하다고 해요 (we call it the breastfeeding “golden hour”) 하지만 간호사가 아기를 바로 가져 가서 젖을 물리기는 커녕 얼굴도 제대로 못 봤어요…그리고 드디어 아기를 볼 기회가 돼서 간호사가 제 허락 없이 분유를 줬다고 했어요…너무 속상하고 기분이 안 좋은 순간이었어요

친구들이 한국에서 출산한 경험을 들을 때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보면 제가 하와이에서 애를 낳는 결정이 참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진행했던 업체도 매우 전문적이었고, 하와이의 카피올라니 병원은 오래 되기도 한 병원이라 마음이 놓였어요. 무엇보다도.. 하와이에 있는 내내 너무 좋았습니다. 초반에는 남편과 정말 많은 고민을 했는데 지금 한국 상황을 보니 후회없네요 ㅎㅎ

저는 미국에서 출산했는데 한국 출산이랑 정말 많이 다른거같아요 갓 낳은 내 애를 바로 nursing room으로 데려가버린다는거가 일단 제일 놀랐고 관장제모도 정말 놀랐어요. 의료진 편의상하는거러고 들었는데 아건 한국도 좀 바뀌었음 좋겠네요. 산모가 수치심 느끼고 자체적으로 해달라는 거도 한국 의료문화에 젖어들어 그런걸텐데 이건 한국도 좀 바뀌면 좋겠어요! 글고 미국은 아기 낳기전에 엄마들이 대부분 출산육아에 대해 미리 많이 공부해 두는 분위기에요 그래서 낳자마자 멘붕이좀 덜한거깉아요. 젖물리기는 낳자마자 병원에 lactation consultant 대부분 제주변엔 다들 있었어요. 모유수유가 워낙 중시되는 분위기라서요. 한국은 아기를 낳고나면 산후조리원이 케어해주고 키워줘야 한다 생각하는 분위기 같아요 미국은 그게 아빠에요. 엄마는 모유수유만 하고 3주동안 안식취하라해요 나머지는 아빠가 다 하라하구요ㅋㅋ

한국에서 낳고 아이가 크면 미국으로 이민갈지, 미국으로 먼저 가서 출산할지 고민이 됩니다. 특히 언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한국어를 먼저 익히다가 3-4세 정도에 미국으로 가서 영어를 익혀도 될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영어만 익히는 것이 좋을까요?

잘보고있어요! 혹시 영유가기전에 디즈니1000책 숨은그림 찾기하셨다고 하셨는데 한국어로도 단어해석해주셨나요..?ㅇ그냥 영어로만 알려줘야할지 고민되더라고요~~!

미국 국적 따려고 출산 직전에 미국가서 출산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