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에 나오네요~

어쩜 저랑 똑같은 생각이세요. 정말 엄청 거슬렸는데... 다행이라면 매번 독일어 통역이 필요한 방송이 아니니까 시청자로선 이 코디를 또 볼일 없겠죠?

저는 독일에 거주하는데요. 독일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스쳐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 "이해하고 있다"는 제스쳐기도 하고, "상대방의 말에 대해 답을 하기 위해 생각하고 있다"는 제스쳐기도 합니다. 한국어, 한국과 다르게 독일은 대화할 때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는 것은 상대방이 불쾌감을 표시할 정도로 무례한 행동이고, 대화할 때는 서로 눈을 바라보고 이야기 합니다. 카페에서 지인과 대화를 하더라도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면 상대방은 무시당한다고 생각하고 화를 내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일할 때도 개인적인 전화를 한다던가 메세지를 보낸다던가의 사적인 행동은 징계, 또는 해고의 사유가 되기도 합니다. 언어와 문화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베를린 9년 거주자고, 독일의 방언들도 조금 알고있고, 이 다큐를 너무 잘 봤습니다.. 저도 비슷한 일을 하는데, 통번역 하신 분이 인터뷰 상에서 인터뷰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히 이야기토록 잘 진행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느냐 물으시면.. 저는 언어간의 통화에서 완벽함이 없고 저는 단지 전달자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고, 이 프로그램의 통번역은 정말 잘 정제 된것이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보다 뛰어난 통번역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그런데 그 분들의 페이먼트 생각하시나 싶네요. 통번역은 단순히 옮기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차이와 경험을 함께 옮겨야 하기 때문에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말이 길었습니다만, 저는 베를린 9년차 거주자고, 그간 한번도 한국에 간 적이 없는 입장에서 이 프로그램의 통번역자가 잘 했다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 의견에 대한 비판 당연히 달게 받겠습니다만, 이 프로그램 통번역자 비난하는 것은 클레임이 아니라 경멸로 느껴집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과 조금의 이해관계도 없음을 밝히며, 만약 제 의견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모두 받겠습니다.

그나라 문화를 떠나서 세계 어느나라 말이든지 대화든지 거슬리는건 거슬리는거죠. 다큐를 찍으면서 리포터가 알아듣고있다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시청자가 잘 알아듯는게 중요한거죠, 방송상에서 누가 말을하고 있을때 옆에서 잡소리를 안내는게 세계공통적인 룰 인것부터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jjheinsburg3984 그게 잡소리가 아니라 독일의 문화와 언어라고 충분히 설명드린 것 같은데요. 누가 님보고 거슬리니까 한국어로 말하지 말라고 하시면 그대로 따르시겠습니까? 그게 인종주의적 편견이라는 말 드리면서 그래도 거슬리니 없애라고 한다면, 국뽕 주사나 맞으라고 이야기 드리고 저는 짜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