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자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을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코 한봄고 김세빈입니다. 미들브로커로 188cm의 장신이면서 다양한 속공 능력과 공격 파워를 갖추고 있어 여고 전체 동기 중 최고로 평가 받고 있는데요.
수원 파장초 4학년 때 배구를 시작한 그는 수일중에 입학한 후 키와 실력이 부쩍 성장했습니다. 중2 때 종별선수권서 수일중의 창단 후 첫 우승을 이끌었고 소년체전에서도 우승했습니다.
한봄고에 진학한 후에는 1학년 때부터 줄곧 팀 주전으로 뛰었는데요. 2학년인 2022년에는 팀도 김세빈 선수도 높이 날았습니다. 한봄고는 2022년에 출전한 태백산배(3월), 종별선수권(5월), 정향누리배(6월), 춘계남녀중고연맹전(8월), 전국체전(10월) 등 5개 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고교 최강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대회에서 김세빈 선수는 팀 전력 핵심으로 활약했습니다.
또한, 그 해 6월 유스(U18), 7월 청소년(U20) 아시아선수권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스 대표팀은 3위에, 청소년 선수권에서는 4위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성적보다 의미있었던 건 큰 무대 경험을 통한 성장.
김세빈 선수의 가족은 배구 집안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전 한국전력 감독인 김철수, 어머니는 90년대 한일합섬의 부동의 라이트 김남순입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이자 전 국가대표의 지휘 아래 기본기를 성실히 익힌 덕분에 기술적인 부분의 성장 속도도 빠릅니다.
김세빈 선수는 선배 양효진(현대건설)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요. 유튜브로 양효진의 경기를 찾아보며 언젠가는 나란히 서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김세빈 선수가 있기에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가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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