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무소유》
정찬주 지음│정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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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은 누군가 무소유의 의미를 물어오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궁색한 빈털터리가 되는 것이 무소유가 아니다. 무소유란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는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때 좀 더 홀가분한 삶을 이룰 수가 있다. 선택한 맑은 가난은 넘치는 부유보다 값지고 고귀하다. 소극적인 생활 태도가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나눔'이 없는 무소유는 허망한 주장에 불과합니다. 스님은 불필요한 소유를 경계하면서 나눔의 삶을 이루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무소유에는 자비와 사랑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재가제자인 정찬주 작가가 스님의 말씀과 일화를 통해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탐색하며 사색해온 온유한 글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산방에서 살아가는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자연스럽게 법정스님의 '무소유' 뜻을 전합니다. 행복이 돈이나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밤새 내리는 봄비에, 잠든 세상을 깨우는 산새 소리에, 목련 꽃봉오리가 개화할 때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저자가 산방에서 손님을 맞으면서, 글을 쓰면서, 세계를 여행하면서 깨달은 삶의 의미는 소유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지쳐버린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돈이 삶의 전부인 양 미쳐가는 세상에서 고단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삶의 진정한 행복과 자유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사유해보는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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