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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8rosh peridot(8호실 peridot) - Camp away(캠프를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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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볼 뮤직 - Mirrorbal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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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үн бұрын

Artist : 8rosh peridot(8호실 peridot)
Album Title : Full Time Workers
Release Date : 2023-02-14
Genre : 락, 인디
#ROCK #8호실peridot #인디
■ Mirrorbal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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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그림 형제의 동화 『브레멘 음악대』 속 당나귀는 어느 날 음악대 입단의 야심 찬 꿈을 품고 평생을 살던 농장을 뒤로하고 먼 길을 떠난다. 그렇게 홀몸으로 길을 걷던 중 곧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던 사냥개를 만났고, 그에게 함께 노래하자고 이야기했다. 이어 고양이와 수탉이 합류했고 넷은 그렇게 함께 꿈을 실현할 새로운 터전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8호실 peridot 역시 세상을 배회하던 서로에게 노래하자 제안한 친구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어쩐지 다음의 이정표에 다다를 때마다 새로운 구성원이 추가되는 양상도 우리에게 익숙한 이 동화와 닮아있다. 재우와 영제로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8호실 peridot는 2집에선 영진의 합류로 세 명이 되었고, 이번 3집 [Full Time Workers]에선 GOODKID가 함께해 ‘완전체’로 모였다. 완전체의 의미가 언제 또 확장될지는 모르겠으나 당분간은 그렇다.
앨범의 제목 ‘풀타임 워커스’는 노래하는 시간 외에도 각자의 현실에서 또 다른 자아로 충실히 살아가는 그들의 생활 방식을 함축한다. (그러나 이미 각자의 본업이 풀타임이기에 노래하는 시간까지 합친다면 ‘오버타임’이라는 용어가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이들이 지난 몇 년간 노래를 제작해온 방식은 꽤 일관적인데, 창작의 의지가 타오를 때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서로의 시간이 무난하게 조율 가능할 때쯤 함께 짐을 싸고 어디론가 음악 수련을 하러 떠나는 ‘송 캠프’를 통해서다. 그들이 입을 모아 “본업이 있는 사람들이 곡 작업을 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 일컫는 송 캠프는 을왕리 해수욕장 근처부터 성남의 단독주택, 변산반도와 계룡산까지 전국을 아우르며, 각 회차당 꼬박 3박 4일의 합숙을 수반한다.
3집 ‘풀타임 워커스’는 청자이자 동시에 잠재적 길동무인 우리에게 함께 떠나자고 초대하는 노랫말로 시작한다. 캠프를 떠나는 사람 치곤 다소 잔잔한 듯한 템포와 가사는 이내 3번 트랙 ‘Good Religion’에서 활력을 찾는다. 모래사장에 모여든 사람들이 계속해서 딱 이 정도의 행복을 누리길 바라는 그 마음은, 그들이 익명의 타자에 대한 사랑을 마주하는 순간이다.
8호실 peridot는 이번 3집이 엄밀히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이는 비단 개인 대 개인의 사랑뿐만이 아닌, 삶의 곳곳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랑의 모양에 대한 고백이다. ‘햇빛은 선풍기 바람’에서는 무너지는 상대방을 보며 느끼는 연민의 감정에 기반한 사랑을, ‘전화’에서는 조심스러운 애착의 감정을, ‘너가 머물러’에서는 빈자리로 인해 더욱 선명해지는 사랑의 감정을 서술한다. 한편 마지막 트랙 ‘Please’의 고백은, 지난 2집에 수록된 ‘Boomerang’에서 헤아리기 힘든 서로의 아픔에 ‘물음표를 단다’고 표현했던 것에 대한 부연 설명으로 읽힌다. 지금 어디가 얼마나 어떻게 아픈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가 피를 흘릴 때 눈 돌리지 않을게(I won’t ignore it when you bleed)”라는 연대의 말로 보다 성숙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다. 이것이 모두 그들이 경험한 사랑의 범주이다.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의 결말을 지금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제대로 기억하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사실 『브레멘 음악대』의 주인공들은 결국 평생 브레멘에 도착하지 않았다. 그보다 그들에게 더 적절한 ‘송 캠프’를 찾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들이 브레멘으로 향하던 길, 우연히 들어간 숲속의 오두막집이 맘에 들어 그곳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여생을 보냈다는 그 결말을 참 좋아했다.
- 박지민 Jimin Summer Park (현대미술 갤러리 홍보직)
[CREDIT]
written by 재우 JAEWOO, 영진 YoungJin
produced by GOODKID, 영제 Youngjé
Artwork by PSBL
All tracks mixed by GOODKID
All tracks mastered by Jflow @ Earth Sound

Пікірлер: 4
@ffcyhvjjnvff
@ffcyhvjjnvff Жыл бұрын
캠프를 떠남과 그녀의 떠남의 대구를 표현함에 있어서 단순한 말장난에 그치지 않는 표현력에 놀랐어요. 캠프를 노래하는 노래지만 실제로는 집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아이러니🙀 사랑과 식음이 공존하듯, 예쁨과 날카로움이 공존하는 선인장에 노래하는 재우님.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된 듯 어깨에 짊어지는 짐. 그 짐이 너무 가벼워 보이는 건 마음의 짐이 무거웠기 때문일까요? 몇번이나 쌌던 짐일테지만 머리를 긁적이고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진심을 다하는 영진님. 부드러움과 따가움 모두를 경험했지만 결국 두손을 모아 물을 주고 싶은 쪽은 부드러운 쪽이었나봐요. 캠프에서의 연주들이 흥을 돋는 데 열중하는 것에 비해 음 하나하나에 열중하는 듯한 영제님과 산님. 그들은 사랑을 할 때도 진심을 전하는 것에 익숙할지도 모르겠네요💜💜 본인의 강박을 노래하는 영진님이 문을 닫지 않고 나간 건, 실수일 수도 있겠죠. 어쩌면 물을 주지 않은 선인장에 한 번 더 눈길을 주려고 문을 열어놓은 걸지도. 문을 닫으며 애써 먼 곳으로 눈을 돌리지만 마음은 이쪽을 향하고 있는 것 같아요.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 편인데 인공눈물을 넣으니 눈물이 나네요. 처음엔 당황스럽지만 겪어보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인공눈물도, 사랑도, 캠프도, 8호실의 음악도.
@immature_sparkle1
@immature_sparkle1 Жыл бұрын
노래 좋아요!
@taejunkim
@taejunkim Жыл бұрын
와 쥐린다 느낌
@nwlee3086
@nwlee3086 Жыл бұрын
와 미란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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