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명 '42번', 홀로 세상을 떠난 이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문자 메시지.. 그가 우리 사회에 남긴 의미는 무엇일까? | 한국인의 고독사 | KBS 2014052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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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ай бұрын

■ 묘비명 ’42번‘, 그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
부산의 한 무연고자 묘지. 이름도 없는 묘비명 ‘42번’
작년 9월, 홀로 세상을 떠난 이가 묻힌 자리다. 유일한 유품인 휴대전화 속에는 숨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되는 날 새벽, 마지막 문자를 보낸 흔적이 남아 있었다. 수신 대상은 스팸번호. ‘42번’이 삶의 마지막 순간 익명의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서까지 전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그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그가 우리 사회에 남긴 메시지를 짚어본다.
■ 고독사, 우리만의 문제일까.
이러한 고독사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미 오래 전부터 같은 문제를 겪으며 그 해답에 대해 고민해 온 나라들이 있다. 파노라마 제작진은 우리보다 앞서 고독사에 대처하며 해법을 모색했던 일본, 프랑스, 스웨덴을 찾았다.
이미 10년 전부터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일본. 그 심각성은 여전하다. 일본 마츠도시의 도키와라단지. 이곳은 일본의 고독사 평균 발생건수보다 10배나 높은 20여 명이 매년 고독사 하던 곳이었지만 이제 그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이는 지자체에서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선 결과다. 이곳 주민들은 ’고독사 제로 연구회‘를 만들어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이는 고독사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자치단체, 개인 등 사회 전반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구 반대편 유럽에서 역시 고독사는 심심치 않게 보도되는 문제였다. 2003년 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이 유럽을 덮쳤을 당시, 파리에서는 300여 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사태를 계기로 ‘1인가구의 고립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프랑스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인과 청년의 함께 살기 프로젝트인 ‘코로카시옹’이라는 제도를 내놓았고, 그 노력이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전체 인구의 60%가 혼자 사는 나라 스웨덴. 하지만, 혼자 살다 혼자 죽는 고독사의 발생 건수는 극히 적다. 80년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대규모 아파트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스웨덴 역시 ‘1인가구의 개인소외 현상’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하지만 스웨덴에서는 일찍이 공동주택을 만들어 1인가구의 공동체 생활을 돕고 있었다. 사생활을 보호받으면서도, 일상을 공유하는 스웨덴의 ‘느슨한 공동체’의 현장을 찾아 새로운 방식의 ‘관계 맺음’ 그 가능성을 살펴봤다.
※ 이 영상은 2014년 5월 29일 방영된 [KBS 파노라마 - 한국인의 고독사 2편 마지막 메시지] 입니다.
#고독 #인간관계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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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fj6lj7qb8t
@user-fj6lj7qb8t
고독사가 무서운게 아니라 죽어있는내가 발견되지않아 나를 치우는 사람들에게 힘듦을 주고 내가 죽은 장소에 산사람이 살기엔 냄새때문에 이사해 사람이 살려면 많은 시간이 흘러 또한 죽어서원망을듣는게 속상할것 같아요 .
@ムショ区ニー都
@ムショ区ニー都
현재 혼인율을 보면, 고독사는 앞으로 아주 당연한 죽음의 한 가지 형태로 자리잡을 것
@user-oh1gg1yb5u
@user-oh1gg1yb5u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사회가 이런 분들을 돌아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user-dm8wo5sl5n
@user-dm8wo5sl5n
고독사는 나쁜것아니라고 생각한다❤
@user-mc8oo8co3c
@user-mc8oo8co3c
요양원에서 죽으나 원룸에서 죽으나.....
@user-ry1wj5ls1w
@user-ry1wj5ls1w
가족의 소중함을 느낌. 가족과의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
@user-bf3qw4dh8l
@user-bf3qw4dh8l
그래도 내가 죽는것을 아는 사람은 있어야지..
@youngheekim906
@youngheekim906
비싼 아파트만 올리지 않고....공동주택이 있는 나라..멋지다 !!!
@user-ed1gb3tg7i
@user-ed1gb3tg7i
요즘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갖는데 이제 이런거 일상임. 꼭 경제적인 이유 아니더라도 30대부터 고독사늘어날듯.
@user-zd1gh2pv1i
@user-zd1gh2pv1i
임사체험자입니다.죽음직전이라는 느낌이 올때는 옆에 누가 있고 없고는 크게 관심이 안갑니다 단지 자신의 삶에 관한것에만 관심 갑니다 따라서 모든사람은 고독사에 가깝습니다.
@user-eg5bg3jk5c
@user-eg5bg3jk5c
뭐 어쩌겠어. 나도 결혼 안하고 혼자살다 갈거임...
@user-sh8fk6xv2t
@user-sh8fk6xv2t
고독사라고 하지말고 빈곤사라고 해야함!!!!
@user-si1yu6gs4v
@user-si1yu6gs4v
노인회관처럼 젊은회관도 있어야 되요~
@Xiang-Ba-La
@Xiang-Ba-La
혼자 죽으면 고독한 죽음이고, 여러 사람들 보는데서 죽으면 즐거운 죽음인가?
@user-lv5bh2vm3z
@user-lv5bh2vm3z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너희는 아무것도 무서워 하지 말고 두려워 하지도 말라.요한복음12장 27절.
@jenkukkim8441
@jenkukkim8441
동물들이 고독사 하는건 축복이다 그전에 대부분 산채로 먹힌다..고독사.고시원.단칸방 노숙자. 이들을 조명하면서 불쌍한척 ..고독사가 문제가 아니라 고독사 하면 빨리 처리토록 하는 장치가 중요하다
@gilwoolee6963
@gilwoolee6963
요즘 비혼을 외치면서 혼자 산다고 하는 20, 30이 늙어지는 20~30년 후엔 고독사 문제가 진짜 심각할 듯....
@dsl379
@dsl379
먹먹합니다
@user-hc8mt4tu8u
@user-hc8mt4tu8u
시대흐름이다 정부제도를 정비하는수밖게
@user-hl1zw5yz2f
@user-hl1zw5yz2f 15 сағат бұрын
고독사원인이 아프고 돈없고 자식이있을텐데 돈없으면자식도 남몰라하니 꼭나이가젊다고 나라서늕기초수급도안되고 이건사회문제인것같고 국가가책임져야한다😊
Looks realistic #tiktok
00:22
Анастасия Тарасова
Рет қаралды 106 МЛН
Пранк пошел не по плану…🥲
00:59
Саша Квашеная
Рет қаралды 6 МЛН
EBS 다큐프라임 - 100세 쇼크- [장수의 역습, 벼랑 끝에 선 노인들]_#001
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