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93학번? 제가 89학번이거든요. 선생님과 저는 대략 대학 졸업을 비슷한 시기에 했을 동년배이지만 저는 문학 전공자는 아니예요. 하지만 어릴 때부터 문학에 관심은 굉장히 컸고 나이 먹으면서 더더욱 관심이 불타오르는데요. 너무너무 궁금한게,,, 나보코프가 러시아 사람이면서 영어로도 명작을 많이 남겼잖아요. 근데 나보코프가 러시아&영어의 이중모국어인가요? 아니면 영어는 외국어였고 외국어로 소설을 쓴건가요? 저도 좀 찾아보려고 했는데 정확한걸 알기가 어렵더라구요. 아무리 외국어 실력이 대단하다고 해도 외국어로 문학작품을 쓴다는건 막막한 일 아닌가요. 이거 너무 궁금해서 선생님의 답변을 기대하겠습니다. .........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얘기인데... 선생님 영상 보다보니깐 번역물을 모두 인세 계약 하셨더라구요. 그것도 무려 도스토옙스키를 인세 10프로ㄷㄷㄷ 그거도 고작 30대 초반에 ㄷㄷㄷ 번역은 대개가 매절인지 알았던 저에겐 놀라운 일...
@user-wj1dc1bh1f Жыл бұрын
나보코프는 집안이 좋아서 어려서부터 영어로 읽고 쓰는 법을 배웠습니다. 사실상 이중언어 사용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배워서는 외국어로 소설 못 쓰죠, 논문이라면 모를까요. 그리고 번역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모두 인세계약입니다. 판매부수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인세계약을 해야 내 책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고요, 저는 강의료나 원고료 소득도 있어서 매절은 거의 해본 적이 없답니다^^;
@user-vt6ky5ut7c Жыл бұрын
@@user-wj1dc1bh1f 답변 감사드려요. 아울러서 나보코프에 관한 컨텐츠도 감사드립니다^^
@user-po1of7wf3g3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김연경 교수님 서울대 학생은 아니지만 영상 잘 보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나보코프의 아다 혹은 열정에 관한 번역을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user-wj1dc1bh1f3 жыл бұрын
그 소설은 국역본이 없는 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어렵고 두꺼워서 번역하기 힘들 겁니다.
@mika_45942 жыл бұрын
@@user-wj1dc1bh1f 번역의 퀄리티는 모르겠지만 1991년 모음사에서 '추억을 잃어버린 사랑'으로 번역본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엄청 희귀해서 전국도서관에 이걸 소장중인 곳은 30곳 정도이고 중고책도 얻기 힘듭니다.
@user-wj1dc1bh1f2 жыл бұрын
@@mika_4594 헉, 놀랍네요! 번역 수준 여부를 떠나서 그런 것까지 번역되었다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